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하겐시에서 개최된 모차르트 국제 음악콩쿠르 Fi nale(최종 결선)에서 권 양이 8살부터 10살 부문 1등을 수상했다고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한국본부는 8일 밝혔다.
하겐 모차르트 국제 음악콩쿠르는 독일 모차르트협회가 주최하고 모차르트 국제콩쿠르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세계적인 유명 음악 콩쿠르로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과 음악의 다양한 표현력 등을 젊은 음악도들에게 전수하고 실력 향상을 도모시키기 위해 개최되는 국제 콩쿠르이다.
한국에서는 2012년과 2013년 2차례 대회를 열어 독일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권 양이 2013년에 열린 2차대회 서울지부에서 2등을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권 양은 우승소감으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고장 독일에서 1등까지 차지해 너무나 기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상자에게는 후원자로부터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심사위원 GMD 루드비히(Ludwig)가 지휘하는 하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특별연주회를 갖는다. 연주회는 오는 6월 14일 독일에서 열린다.
권 양은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지난 2011년 방송에서 '피아노 신동'으로 출연할 정도로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대전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출신으로 2012년에는 음악춘추 콩쿠르 입상, 동아음악출판사 콩쿠르 1학년 대상, 한국예술음악콩쿠르 저학년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브래드쇼-부오노 피아노 콩쿠르 초등부 2등, 삼익자일러 콩쿠르 1·2학년부 1등, 난파전국음악콩쿠르 1·2학년부 1등, 예원음악콩쿠르 1·2학년부 은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하겐 모차르트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 출신으로는 권성언을 비롯해 김율아(바이올린), 이진영(피아노) 등 3명이 수상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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