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중앙로역점 모습. |
●NC 대전 중앙로역점 오픈
대전지역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라는 기대가 모아졌던 NC뉴코아몰 중앙로역점이 지난달 30일 개장했다. 옛 갤러리아 동백점을 인수해 문을 연 NC중앙로역점은 기존 '백화점'이 아닌 중저가 위주의 '아웃렛' 형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면서 대전 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PA에서부터 전 연령대를 커버하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제시한 NC뉴코아몰을 둘러본다. <편집자 주>
▲전 연령대 커버하는 원스톱쇼핑몰=지난달 30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오픈한 대전 NC중앙로역점은 이랜드의 복합쇼핑몰 NC의 첫 대전 진출이다.
대전 1호점답게 NC중앙로역점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오픈 당일 하루에만 5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NC중앙로역점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슈펜, 미쏘, 스파오 등 SPA브랜드들까지 입점해 10~20대는 물론, 30~4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눈높이를 맞췄다. 지하 1층에는 캐주얼 SPA, 1층은 슈펜과 미쏘, 럭셔리갤러리가 입점했으며 2층 영캐주얼, 3층 여성, 4층 신사 및 NC픽스, 5층 아동, 6층 모던하우스, 7층 애슐리, 8층 식당가로 이뤄졌다.
영업면적은 앞으로 오픈할 7~8층을 포함해 1만5372㎡로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에 총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그 중 30%는 SPA 브랜드와 영캐주얼로 채워졌다.
이 밖에도 아동과 여성복이 각각 23%, 신사 및 스포츠 브랜드가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입점시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슈즈 SPA브랜드 슈펜 매장은 604㎡(183평) 규모로 마련됐으며, 스파오와 미쏘도 각각 502㎡(152평), 362㎡(11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입점한 상태다.
이와 함께 셀프형 초저가 메가샵 NC픽스와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남성 SPA 브랜드인 NC포맨은 10~20대 고객과 남성 고객들의 마음을 붙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예고=NC중앙로역점의 대전 진출은 이랜드의 지역 첫진출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그동안 침체됐던 대전 중구에 최대 규모의 아웃렛 매장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또하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실 그동안 중구 지역에는 백화점 2곳 외에는 아웃렛이나 복합쇼핑몰이 없어 가격에 민감한 3040 고객들의 니즈가 충족되지 못한 것이 사실.
인근 백화점에는 기존 아웃렛보다 많은 브랜드가 입점해 있지만, 가격대가 높고 아동과 여성복에 취약하거나 신규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거론돼 왔었다.
하지만 NC중앙로역점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30~40대 주부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슈펜, 미쏘, 스파오 등 SPA브랜드들이 10~20대 고객들의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타 아웃렛에 비해 높은 아동복 비중과 모던하우스를 비롯해 이달 오픈을 앞두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에슐리 등의 영향으로 패밀리 카테고리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오픈한 NC불광점이 서울시 은평구의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NC중앙로역점도 중구 지역을 도심화하고 주변 지하상가 등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3040 고객의 부담은 줄이고, SPA브랜드로 젊은 고객층의 입맛까지 생각했다”며 “중구의 랜드마크가 돼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새로운 쇼핑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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