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싱어즈'의 이름은 초창기 구성원들이 다녔던 영국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에서 따왔다. 당시 대학의 성가 중창단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1965년 음반 한 장을 냈고, 3년 뒤인 1968년 5월 퀸 엘리자베스홀에서 열린 콘서트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는 영국을 넘어 유럽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고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펼치며 그동안 여러차례 한국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올해로 46년째 활동하고 있는 '킹스 싱어즈'는 런던 심포니,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등 유명 교향악단들과 플라시도 도밍고, 키리 테 카나와, 바브라 헨드릭스 등과 같은 최고의 클래식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또 그룹 '비치보이즈'의 브루스 존스턴이나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등 대중음악 스타들과도 합동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작곡가 해럴드 앨런, 조지 거슈윈의 곡들과 전통 미국 영가, 미국 명곡 등을 통해 그들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음색, 순수한 화음이 부각되는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7년간 '킹스 싱어즈'의 테너로 활동해 오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폴 피닉스'가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가격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42-270-8333.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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