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림청(청장 신원섭)에 따르면 6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에 발생한 산불은 가족 나들이, 등산, 산나물 채취, 연등행사, 무속행위 등에 의한 입산자 실화가 73%를 차지한 점을 감안, 산림청은 주요 유원지나 관광지 인근 산림, 주요 사찰 인근, 상습 무속 행위지 등에 대해 산불감시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올 연휴가 길다는 점에서 여느 해보다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산림청은 지난해 급속히 확산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을 모두 제거하고 이달부터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방제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고온현상과 가뭄 등 기후적인 요인과 고사목 존치 및 피해목 이동 등 인위적인 요인이 결합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모두 218만 그루의 소나무가 고사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 특별대책'을 편성해 민ㆍ관ㆍ군 합동 방제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42만 본을, 올해는 176만 그루를 제거했다.
특히 올봄 고온현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이 예년에 비해 10여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 추가적인 피해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매개충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관세청은 황금연휴 시작으로 해외 여행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 공항(Airport)과 항만(Seaport)의 출입국 업무로 평상시보다 더 분주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이른바 황금연휴 일주일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인원이 91만3000여 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만7000여 명보다 3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허청 일부 심사관들도 연휴를 반납, 심사에 몰두할 예정이다.
또한 각 청별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운영 중인 비상근무도 연휴기간 내내 가동,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국별 한 명이상 당직을 설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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