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세월호 침몰 사고후 조용하던 유통업계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기획전을 마련했다. 아직 자녀들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부모라면 대형마트를 비롯해 온라인 마켓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최대 '할인'으로 눈길 잡는 대형마트=이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단독 기획한 겨울왕국, 스파이더맨 등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완구를 선보이고 더불어 3000여 종의 완구를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국내에서만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에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 캐릭터 엘사, 안나 및 디즈니 소피아 대형사이즈(78㎝) 봉제인형이 2만8900원, 78㎝ 대형 스파이더맨 피겨는 4만9600원에 판매한다.
국민, 신한, 현대, KB카드 결제시 유아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 흔들카(1만4800원)와 뽀로로 소방붕붕카(3만8000원), 포켓몬 인기상품인 포켓몬스터 배틀어드밴처(1만4800원), 그리고 이마트 단독으로 전동승용차인 뉴베이비쿠퍼(15만원) 등이 최대 50%까지 할인판매된다.
홈플러스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14일까지'과자 백팩 선물세트'를 전국 139개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선보인다. 크라운제과와 함께 기획한 이 상품에는 죠리퐁(89g), 콘칩(79g), 신짱(96g), 콘치즈(83g), 콘초코(83g), 콘빠(83g) 등 크라운제과의 스태디셀러 과자 6종이 담겨 있으며, 가격은 6종 각각을 단품으로 구매했을 때보다 40%가량 저렴한 5000원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곤(GON) 캐릭터가 그려진 백팩 형태로, 과자를 비운 후에도 유아용 나들이 가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5일까지 전점에서 어린이날 완구를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 KB국민, 비씨 등 6개 카드(롯데, KB국민, 비씨, 하나SK, 현대, 삼성)를 이용해 완구 5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또봇 인기 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또봇 쿼트란(7만2900원)', '또봇 R(4만9900원)', '또봇 D(3만9900원)' 등 또봇의 다양한 시리즈를 판매한다.
▲온라인 마켓도 어린이날 맞이 각종 행사=G마켓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11일까지 '장난감·도서' 특가전을 진행하고 인기장난감을 최대 69% 할인 판매한다.
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100원 딜을 통해 뽀로로, 레고, 미미 등 인기 장난감을 100원에 구매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터파크에서는 5일까지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완구를 분류한 '내 아이의 선택' 기획전을 열고 인기 완구 및 유아용품을 최대 68% 할인 판매 한다.
하루만 특가로 선보이는 '원데이 프라이스(One Day Price)'와 판매량이 높은 상품을 선별해주는 '베스트 프레즌트 톱 파이브(Best Present Top 5)'등 다양한 코너를 운영한다.
옥션은 오는 4일까지 '가정의달 선물 대전-어린이날 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봇쿼트란(6만 1900원), 뽀로로카메라스마트폰(6만8800원), 체리공주의 화장대(3만1900원) 등 TV광고상품과 남아, 여아들이 좋아하는 카테고리별 상품으로 구성했다.
▲완구 안전사고는 유의해야=어린이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힐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블록 완구 사고가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11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블록완구 관련 사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삼킴·흡입사고가 매년 증가해 총 23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고 230건 중 135건(58.7%)이 작은 블록 완구를 사용할 수 없는 만 3세 미만 영유아 사고로 확인됐다. 만 3세 미만 영유아들은 손에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이 있어 삼킴·흡입사고에 취약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의 완구 삼킴·흡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에 제품에 연령 표시나 경고 문구를 표시함에 있어 ▲관련 기준을 준수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 위치 및 활자체 크기 기준을 개선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