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3월 기준 전국 땅값 변화를 보면,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20% 상승했고, 지방(0.17%)보다는 수도권(0.22%)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0.505% 상승으로 독보적 1위를 고수했는데, 출범 후 단 한번도 정상을 넘겨주지 않았다.
제주(0.32%)와 서울(0.29%), 대구(0.25%), 인천(0.22%), 전남(0.21%), 울산과 충북, 경북(0.20%)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과 충남은 0.08%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세종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상승률 0.51%로 가장 높았고, 광주(0.09%)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0.10% 대 상승에 그쳤다.
다만 251개 시군구와 비교할 경우, 서울 강남구(0.51%)가 세종시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전남 나주(0.469%)와 경기 부천 오정구(00.437%), 부산 서구(0.422%) 등이 뒤를 이었고, 천안 서북구(0.108%)와 경기 광명(0.103%), 인천 옹진군(0.033%), 천안 동남구(0.010%), 강원 태백(0.008%)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토지거래량으로 보면, 전국적으로 22만7128필지, 1억7377만6000㎡ 거래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6% 증가, 0.7% 감소로 대조를 이뤘다.
대전은 필지수 증가율 51.4%로 서울(56.6%)에 이어 2순위를 나타냈고, 충북은 면적 증가율 18.2%로 전국 8위에 올랐다.
충남은 필지수 증가율 21.2%로 11위, 세종은 땅값 상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필지수, 면적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용도지역별 필지수 증가율로 보면, 도시지역 내 상업(44.6%)과 주거(37.9%), 미지정(29.3%), 그린벨트(22.3%)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비도시지역에서는 관리(9.2%)와 농림(2.4%)은 늘고, 자연환경지역(9.6%)은 줄었다.
지목별로는 대지(34.9%)와 공장용지(11.6%), 전(10.7%), 답(8.6%), 임야(2.9%) 순으로 분석됐다.
전국 순수토지거래량은 8만8055필지, 1억6198만5000㎡에 각각 7.6% 증가, 2.4% 감소 수치를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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