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캣츠와 곤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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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캣츠와 곤을 만나요

  • 승인 2014-04-30 14:09
  • 신문게재 2014-05-01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다. 올해 어린이날은 주말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면서 긴 연휴가 예상된다. 긴 연휴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대전에서 줄줄이 이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한 동화나 소설, 애니메이션이 뮤지컬과 오페라, 발레 등의 옷을 입고 관객들을 찾는다.

▲대전예술의 전당 '어린이날 특별공연'=대전예술의전당(관장 이용관)은 6일까지 샌드애니메이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 메테를링크의 원작을 환상동화로 풀어낸 '파랑새', 세계적인 밀리언셀러를 뮤지컬로 만든 '넌 특별하단다', 종이로 다양한 존재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익히는 체험형 놀이 '종이로 만든 지구:Paper Planet' 등 어린이날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인 '피터와 늑대'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모래를 사용하는 샌드애니메이션을 접목한 공연으로 1일 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 전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자와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1일과 2일 앙상블홀에서 펼쳐지는 '파랑새'는 1907년 모리스 메테를링크가 집필한 희곡을 원작으로 '진정한 행복은 가까이에 있으며,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1천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4일과 5일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저작권 승인을 받아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아티스트들이 공연하는 이 작품은 아름다운 색감의 무대에 신비한 그림자극과 마술,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타악기 라이브 연주를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4일부터 6일까지 로비에서는 종이로 만들어진 가상의 지구에 초대된 아이들이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체험형 놀이 '종이로 만든 지구_Paper Planet'가 펼쳐진다. 대전예술의전당 유료회원과 시즌 패키지 구매자, '넌 특별하단다', '레슬링 시즌', '파랑새' 관람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관람료 3만원부터 7000원까지. 공연 문의 (042) 270-8333.

▲뮤지컬 '천방지축 곤'=EBS에서 방영되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3D애니메이션 캐릭터 '곤'이 뮤지컬로 찾아왔다. 가족뮤지컬 '천방지축 곤'은 5일과 6일 이틀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공연된다. 숲속의 다양한 동물들과 곤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이야기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다.

뮤지컬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정체불명의 생명체 곤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곤은 몸집은 작지만 그 힘은 어느 동물보다 강하다. 그동안 숲에서 권력을 행사했던 절대고수 흑표범, 숲의 제왕 흑곰, 사바나의 최강자 사자도 작은 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힘이 지배하던 숲은 곤의 등장으로 어느새 재미와 웃음이 넘치면서 동물들에게 행복이 찾아온다.

뮤지컬 '천방지축 곤'은 비디오아트 배경과 입체감을 높여줄 페리악토이 무대가 접목되면서 마치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특히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연출한 박툴의 야심작답게 동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캐릭터와 스토리가 탄탄하다. 관람료 R석 4만4000원, S석 3만3000원. 공연 문의 1644-4325

▲뮤지컬 '어린이캣츠'=지난 10여년간 사랑받아온 뮤지컬 '어린이캣츠'가 대전에 찾아온다. 4일과 5일 이틀간 대전CMB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어린이캣츠'는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공연으로, 전국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지난 2007년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은 총 48회 전 공연 전회 매진을 통해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귓가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과 역동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공연은 4일 오후 2시ㆍ4시, 5일 오전 11시ㆍ오후 2시ㆍ4시에 각각 펼쳐진다. 관람료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 공연 문의 1566-9885.

▲대전시립합창단 가족음악회 '드림하이3'=대전시립합창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9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가족음악회 '드림하이3'을 공연한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창작뮤지컬인 '드림하이3'은 학생들 간의 우정, 경쟁, 사랑 이야기를 다뤘던 드림하이1 (2012)과 주인공들이 유학중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합창으로 만나본 드림하이2 (2013)에 이어 결혼 후 부모, 자식 간에 생기는 갈등과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을 대중가요와 접목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정통 클래식에서 벗어나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를 편곡해 쉽고 친근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알 수 없는 인생'(이문세), '내 사랑 내 곁에(김현식)', '서른 즈음에(김광석)', '나 항상 그대를(이선희)', 'Going Home(자우림)', 'La Song(비)'등 여러 세대의 가요를 독창, 중창, 합창 등으로 편곡해 다양한 보컬로 감상할 수 있다. 관 람 료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 공연 문의 042)270-8363.

▲롯데갤러리 '유쾌한 갤러리'전=롯데갤러리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아 2일부터 6월 2일까지 한 달 간 '유쾌한 갤러리'전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계현, 김동현, 김영숙, 박향미, 이상희, 정민제, 최배혁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알록달록한 대형 블록으로 나들이하는 가족의 모습을 만들거나, 만화 속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환상적인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또 유행이 지난 장난감과 온갖 잡동사니들로 이루어진 기발한 모양의 움직이는 입체작품과 동물들을 의인화해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기도 하는 등 익살과 유머가 넘치는 밝고 유쾌한 느낌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각기 다른 재료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친근한 이미지들은 미술 작품을 넘어 마치 놀이의 대상과도 같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듯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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