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추모위령제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위령제-추모공연 '미안합니다'를 연다.
마당극패 우금치 류기형 예술감독의 연출로 진행되는 행사는 울림과 넋 부르기로 설장구, 대고울림, 넋대 신받이 춤이 펼쳐진다. 넋여(상여)로 상여소리(아리랑, 긴아리랑)가 이어진 후 영상제작소 시점의 추모영상과 바우솔 김진호의 붓글씨 퍼포먼스, 대전지역 극단 배우들이 참여한 상황극 '여행을 떠나요'가 공연된다.
법우스님, 이정애 무용단의 추모춤과 색소폰 박상하, 소프라노 박민정의 추모연주와 마당극패 우금치의 추모 위령굿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예술가와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각각의 분담금과 시민들의 모금으로 당일 행사를 진행한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언론이나 방송을 보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울컥하며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며 “상실감과 망연자실한 마음을 달랠길이 없다. 비통한 심정에 빠져있는 국민들의 마음과 희생자의 넋을 달래주고 가족에게 애도하는 마음으로 이번 추모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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