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소리없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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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리없는 마케팅'

가정의 달 맞아 조심스런 행사재개

  • 승인 2014-04-29 18:13
  • 신문게재 2014-04-30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적인 애도분위기속에서 마케팅을 자제해 왔던 유통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행사를 재개하고 있다. 내달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해 8일 어버이 날과 15일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연이어 있는 데다 오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6일간의 황금 연휴를 앞두고 있어 올초 부진했던 매출을 기록했던 유통업들로서는 당장 매출신장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놓칠수 없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5일 어린이날 당일 백화점을 방문하는 어린이 고객들에게 헬륨풍선을 증정하고 백화점 임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달콤한 솜사탕과 팝콘을 증정한다. 4일과 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9층 이벤트홀에서는 일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건담무료조립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5층 특설행사장에서는 완구 특별초대전을 연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어린이날을 위한 선물상품 행사로 6층 아동유아매장에서는 '행복한 우리아이의 선물제안전'을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또 지하1층 특설매장에서는 뽀로로, 타요, 또봇, 라바 등 '어린이날 캐릭터 선물대전'을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연다. 8층 문화센터에서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문화센터 무료놀이방'을 낮 12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한다.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겨울 왕국, 스파이더맨 등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완구를 단독 기획해 선보이고 3000여종의 완구를 최대 50%할인 판매한다. 국민, 신한, 현대, KB카드 결제시 최고 50%까지 할인되는 기획전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내달 3일과 4일 오후 5시부터 가전 매장에서 에어컨, TV, 모니터, 청소기, 제습기, 밥솥 등을 경매로 판매하고 30일부터 내달 5일 어린이날까지 영수증 무작위 선정에 따라 과자 선물 세트 3만5000개를 증정한다.

아동놀이방 '상상노리'에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보물찾기 행사를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점에서 어린이날 완구를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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