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조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세월호 사고 관련 초동 수사 등으로 밝혀진 '급격한 선박회전에 의한 침몰', '적재공간 늘리는 선체확대', '사고관련 미숙한 안내방송 및 조치미흡', '선장의 인명경시 및 상식에 벗어난 행동' 등의 소식을 접하고 국민들은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또한 이번 사고가 안전불감증에서 빚어진 대형참사로 드러나고 있으며, 세계적인 주요뉴스에 등장하고 있어서 국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수많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세월호의 선장과 관계자들이 보여준 상식밖의 무책임한 행동과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여행길에 올랐을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몬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안전불감증.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스럽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트라우마에 걸린 대한민국의 치유를 위해서는 늦었지만 정부는 안전관련 4대악 척결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교통, 건축, 토목 등의 분야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시행·관련부서 인력 확충 등에 대한 제2의 안전관련 4대악 척결이 시급하다.
김지상·서산경찰서 교통조사계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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