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정부대전청사 외청들은 비상근무 장기전에 돌입한 상태다.
28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긴급전화 '7119'를 설치, 자문요원 제도를 도입했다.
안전사고 및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직원들이 바로 내선 긴급전화 '7119'로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이 전화는 주·야간 365일 운영된다. 긴급상황일 때 신속한 초기 대응도 가능하다.
또 '안전관리 자문요원' 제도를 운영, 연구현장 경험이 많은 장기근속 기술원을 자문요원으로 위촉해 각 연구동의 안전 실태를 수시 파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계연은 지난 1일 조직개편 때 기존 총무부서와 시설부서에 분산돼 있던 안전관리 조직을 체계화하기 위해 이를 안전시설재무실로 통합했다.
앞서 지난 20일 삼성SDS ICT 과천센터 화재 이후 관련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후 미래창조과학부는 산하 공공기관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 25일 소속 및 산하 공공기관의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 다중 이용시설과 실험실 등 재난, 안전사고 발생시 국민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부속 시설의 안전 점검도 병행해 시행할 방침이다. 시설별 자체점검을 한 뒤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미래부 본부 직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이 맞춤형 점검을 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외청들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평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국별 1명 이상 당직을 서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지난 17일 자체 근무지침을 마련, ▲품위손상 등 사회적 물의가 있는 언행자제 ▲불요불급한 행사·축제·체육대회·대규모 워크숍 자제 ▲국내외 여행 및 연수 자제 등 공직기강 확립에 관한 지침을 중앙부처나 지자체들에 내린 상태다.
대전청사 한 외청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비상근무나 공직기강 지침 등이 장기전으로 돌입한 상태”라며 “각종 행사들이 가장 많은 5월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일부 행사 담당자는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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