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휘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제4대 총재 |
이에 조광휘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총재를 만나 한국 와이즈멘을 대표하는 총재가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국제와이즈멘 한국총재와 국제위원이 되다=조광휘 총재는 국제와이즈멘 전국 7개 지구 6000명 회원을 대표하는 한국총재가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임기가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이다. 조 총재는 한국총재뿐만이 아니라 국제와이즈멘국제위원(ICM)으로도 선출됐다. 전세계에 21명이고, 한국에는 3명뿐인 임기 2년의 국제위원이 된 것은 개인으로서도 큰 영광이고 국제와이즈멘 서부지구로서도 영예스런 일이다.
스위스 제네바 YMCA 건물에 국제본부가 있는 국제와이즈멘의 국제위원이 되면 와이즈멘이 가는 방향을 설정하고, 회의를 통해 모든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방향을 설정하는 일을 한다. 또 국제대회는 어디서 열릴 것인지를 정하게 된다. 와이즈멘 세계대회와 지역대회는 격년제로 하는데 올해 세계대회는 오는 8월5일부터 7일까지 인도 젠나이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8월1일부터 5일까지는 국제위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열리게 된다.
조광휘 총재는 “2016년 대회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데 2018년 세계대회는 한국에서 유치할 계획”이라며 “15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대회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하려고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10년전 부산에서 최한기 국제총재 시절 세계대회를 치른 경력이 있다.
조광휘 총재는 “세계에는 미국,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인도, 한국 등 9개 지역의 와이즈멘이 있다”며 “다른 유럽은 하나로 묶여있지만 아시아와 인도와 한국은 각자 지역으로 돼 있어 한국이 주도적으로 커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YMCA와 와이즈멘=조광휘 총재는 와이즈멘에 대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한국 YMCA를 돕기 위해 만든 클럽인 한국와이즈멘은 6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친교와 교양, 봉사를 목표로 활동한다”고 소개했다.
“영맨 크리스천 젊은이들이 돈이 없으니까 기독청년회를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와이즈멘이 탄생하게 된거죠. 이들을 도와주면서 복음화를 시키자는 생각에서 와이즈멘이 설립됐는데 YMCA와 와이즈멘은 서로 같은 식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YMCA가 시민운동쪽으로 가게 되면서 보수 기독교인들이 떨어져 나오게 된거죠.”
조 총재는 와이즈멘 클럽 국제연맹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신앙인들이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함께 일하는 범세계적인 우호봉사단체”라며 “YMCA를 공동으로 성심껏 도우면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도력을 개발하고 육성하고 제공해 모든 인류를 위한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총재는 와이즈멘클럽의 강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와이즈멘은 YMCA를 위한 봉사클럽으로서의 역할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그밖의 보람있는 단체들을 지원하고, 시민적, 국제적 제반문제에 있어 당파를 초월해 공의를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또 “종교, 시민, 경제, 사회, 국제적 문제에 대해 회원들의 의식을 계발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케하고, 회원 상호간 건전한 우호관계를 촉진하고, 국제와이즈멘이 주관하는 국제, 지역, 지구의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재는 국제와이즈멘 초대 국제총재인 폴 윌리암 알렉산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와이즈멘 클럽의 창시자인 폴 윌리엄 알렉산더는 미국 가정재판소의 창시자이기도 한데 1920년 그가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보로 있을때 미국 오하이오주 토레토 YMCA안에 17명의 열성 청년들로 '톨림카'라 부르는 클럽을 만든 것이 와이즈멘클럽의 창시가 됐다”고 말한 조 총재는 “세계 68개국에서 1400여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와이즈멘의 휘장에 있는 별은 베들레헴의 별을 상징하는데, 베들레헴의 별이 동방박사를 예수님에게 인도하는 일을 한 것 같이 와이즈멘의 이상을 나타내는 동시에 영원한 안내자가 되고,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는 별처럼 고귀한 봉사를 실현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총재 슬로건은 '도전과 변화'=한국지역총재 자리는 대단한 영예인 반면에 부담해야 될 책임도 막중하다.
조광휘 총재는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는 국제표어대로 여러 가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도전과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총재 주요 정책으로 “UN 산하 NGO 봉사단체의 활동을 클럽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YMCA와 와이즈멘과 공동사업으로 학교 폭력 예방운동을 위해 교육청과 MOU를 맺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를 돕는 모자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와이즈멘 그린닥터스'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총재는 “와이즈멘에는 250개 병원의 의료진이 있어 아프리카, 르완다, 탄자니아, 미얀마, 필리핀 등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임기중 공약이기도 했던 “한국지역의 지구 분구와 메넷의 맨 전환을 권장하고, YMCA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각 클럽 활동에 열정과 힘을 공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책임감, 양보심 강해 리더로 우뚝=매사에 신중하고 신실한 조광휘 총재는 한번 일을 맡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완벽하게 해내는 성실함과 부지런함, 말에 대한 책임감과 굳건한 신의 덕분에 많은 단체의 수장을 맡고 있다.
친환경비료를 만드는 농자재협회의 130개 회원사를 거느린 친환경농자재협회장을 비롯해 무기질 비료를 만드는 100여개 회사들의 모임인 제4종복합비료협의회장, 대전기독교방송 유지이사회 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교회학교 연합회장, 옥천중 총동문회장, 글로리아 합창단 단장, 스페이스 연 후원회장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리더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가 단장을 맡고 있는 글로리아 합창단은 성가를 좋아하는 성악 비전공자들이 모여 초교파적으로 성가연습을 한다. 30명의 회원은 예술의전당에서 1년에 1~2번 정기연주회를 갖고 수익금은 후원한다.
그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스페이스 연은 1년에 한번 예술의전당에서 장애우를 비롯한 15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조광휘 총재는 리더에 대해 “리더는 자기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믿고 따라올 수 있게 해주는게 중요하다”며 “3500여회 넘게 간증집회를 해온 신실하신 전도대왕 송경호 사무총장님과 믿음직한 성실달인 심은보 재무총장님 덕분에 제가 이 과중한 업무를 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보좌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그에게 주어진 리더십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회를 살릴 수만 있다면 사람들을 사랑하며 나 한몸 희생시킬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예수님의 리더십과 마찬가지로 서로 존경하고 따라주면서 책임감과 신의를 지켜려 한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조광휘 총재는…
1955년 충북 옥천군 동이면 평산리에서 태어나 폴리텍II 대학을 졸업하고 충남대 행정대학원 최고위과정 제45기를 수료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서부지구 대전지방장과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서부지구 총재를 역임했다. 2014~2015 국제와이즈멘(AP) 한국지역총재로서 2014~2016 국제와이즈멘(ICM) 국제위원으로 선출됐다. (사)친환경농자재협회장, 제4종복합비료협의회장, 대전YMCA 부이사장, 대전기독교방송 유지이사회 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교회학교 연합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교회학교 부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장로회 부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큰빛교회 장로, 옥천중학교 총동문회장, 글로리아 합창단 단장, 스페이스 연 후원회장, (주)카프코 대표이사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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