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고 물 맑고… '충남의 알프스' 청양으로 떠나볼까

산 좋고 물 맑고… '충남의 알프스' 청양으로 떠나볼까

칠갑산·'국내최장' 천장호 출렁다리·천문대 등 즐길거리 다양 오토캠핑장도 인기… 경제적 가격·자연 속 힐링 휴식공간 각광

  • 승인 2014-04-24 14:03
  • 신문게재 2014-04-25 10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산 좋고 물 맑은 아름다운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으로 떠나보자. 동쪽에는 공주시, 서쪽은 보령시, 남쪽은 부여군, 북쪽으로는 홍성군과 예산군이 접하고 있는 청양군은 도립공원 칠갑산(561m)을 비롯해 성태산, 남산, 우성산, 비봉산 등 높고 낮은 산들이 솓아있으며 비교적 경작지가 적어 산간분지도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자연과 한데 어우러진 청양군은 KBS '1박 2일' 예능프로그램과 '적과의 동침' 영화를 통해 청양의 자연 경관과 명소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평소보다 30~40%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청양관광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청양에는 칠갑산도립공원, 천장호출렁다리, 칠갑산천문대, 천년고찰 장곡사, 고운식물원, 칠갑산자연휴양림, 칠갑산오토캠핑장, 청양동강리오토캠핑장 등 대표적인 관광지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산을 타는 묘미란 묘미는 다 누릴 수 있는 칠갑산=주병선의 '칠갑산' 노래로 알려진 청양의 대표산이라 하면 바로 칠갑산이다. 충남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청양, 그 청양의 중심부에 최고봉으로 우뚝 서 있는 칠갑산(561m)은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만2542㎢로 청양군 대치면·정산면·장평면·남양면 4개면에 걸쳐 있다.

칠갑산의 칠(七)은 천지만물의 생성원리인 지,수, 화, 풍, 공, 견, 식(地, 水, 火, 風, 空, 見, 識)을 갑(甲)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으뜸인 甲자에서 연유된다.

칠갑산은 평범한 육산으로 산세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흔아홉골이 있고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지세가 복잡하고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빼어난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충남의 알프스라 알려져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산으로 참나무 등 울창한 활엽수림과 수십년생의 소나무가 빽빽하고 남녀노소 초보자 할 것 없이 편안하게 산행할 수 있는 가족 등산지로 유명하다.

▲ '칠갑산 소원바위(일명 잉태바위)'가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
▲ '칠갑산 소원바위(일명 잉태바위)'가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소원바위(일명 잉태바위)'가 있는 천장호출렁다리=용과 호랑이의 전설이 있는 칠갑산의 명소로서 백제시대 진산으로 불리우던 칠갑산 동쪽에는 천장호와 출렁다리가 있다.

칠갑산 등산로와 연결돼 등산객들에게 이색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천장호출렁다리는 전체길이가 207m, 높이 24m, 폭 1.5m로 한국 최장이다.

다리중간을 지날 때 30~40㎝ 정도 상하좌우 흔들려 짜릿함을 맛볼 수 있으며 천장호출렁다리 건너 오른쪽 산책길로 300m가면 '칠갑산 소원바위(일명 잉태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예로부터 정성을 다해 어루만지며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로 시집보낸 딸이 5년 동안 아기가 없자 친정어머니가 이 바위에서 700일동안 정성들여 기도를 했다. 이를 본 칠갑산 수호신이 감탄해 딸이 결혼 후 7년째 되던 해에 바위를 떼어내 아기를 잉태하도록 해주어 훗날 이 아기가 자라 거란족으로부터 고려를 구하여 용호장군이 되었다고 한다.

▲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
▲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
▲밤 하늘 별 따러 갈까?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칠갑산 천문대 스타파크는 일반인을 위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옛날 자연그대로를 간직한 칠갑산 밤하늘에는 도시의 하늘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다.

칠갑산 맑은 하늘에 총총 떠있는 별자리를 보며 추억 속에 잠겨보는 건 어떨까? 국내 최대 구경의 굴절망원경(304㎜)과 반구형 슬라이딩 돔 안의 다양한 망원경, 국내최초의 FULL돔, 5D입체 영상시스템 등 국내 최고의 장비와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만물의 근원인 우주를 이해하고 우주에서 나의 위치를 찾으며 밤하늘의 신비로움을 마음껏 체험할 수 공간이다. 칠갑산천문대 입장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동절기 12~3월은 오후 7시 30분까지) 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이곳의 방문을 원하면 칠갑산천문대(☎041-940-2790) 홈페이지(http://star.cheongyang.go.kr)로 문의하면된다.

▲상·하 대웅전이 있는 신라고찰, 장곡사=천년고찰 장곡사는 칠갑산 남쪽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가람으로 신라 문성왕 12년(AD 850년) 보조선사 체징에 의해 창건됐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건축의 형태와 축조시대가 서로 다른 대웅전(상·하대웅전)이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보 제58호 청양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국보 제300호 장곡사미륵불괘불탱, 보물 제162호와 제181호인 상ㆍ하대웅전, 보물 제174호 청양 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 보물 제337호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1호 장곡사설선당 등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사찰 입구에는 전국 최대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국내ㆍ외 장승 350여 기가 재현되어 있는 테마공원인 국내 최대의 장승공원이 조성돼 있다.

▲ 자연생태체험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운 식물원.
▲ 자연생태체험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운 식물원.
▲자연생태체험의 장, 고운 식물원=고운식물원은 지난 1990년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1997년 식물원 조성인가 후 2003년 4월 28일 개원까지 다양한 식물구입 및 식재작업을 통해 만들었다.

이곳은 친환경적인 식물원 조성이란 목표 아래 기존의 산악 지형을 그대로 살린 총 37h(약 11만평)의 산지에 36개의 소원, 총 86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향토식물자원 보전과 학생들의 생태 체험학습장 및 학술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설립된 식물원이다. 현재 식물원에 조성된 각 소원들은 기존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공법을 이용했으며 각 소원마다 식물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조성했다. 식물자원 보유 현황으로는 단풍나무(300여 종), 비비추(300여 종), 장미(360여 종), 무궁화(220여 종), 작약·모란(500여 종), 붓꽃(220여 종)을 포함해 총 8600여 종이 수집·전시되고 있다.

힐링&휴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칠갑산오토캠핑장=청양군 대치면 작천리 일원에 조성된 칠갑산오토캠핑장은 호텔이나 펜션에 비해 경제적이고 다양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 친구 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으로 최고로 손꼽 히고 있다. 푸른 잔디 위에서 칠갑산의 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건전한 레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단위 휴양지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칠갑산오토캠핑장의 주요 시설물은 관리사무소 1동, 취사장 2동, 오토캠핑장 29사이트, 자동차야영장 28사이트, 족구장 2곳, 놀이터 1곳, 운동시설 7곳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문의 관리사무소(041-940-2700), 홈페이지(http://camping.cheongyang.go.kr)

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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