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공공기관 정상화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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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공공기관 정상화 '말로만'

대부분 산하기관장 관용차 배기량 3600cc… 장관급 보다 높아

  • 승인 2014-04-21 17:53
  • 신문게재 2014-04-22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속보>=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산하기관들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고 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정부대전청사 외청장 가운데 최단 기간 교체와 가장 높은 배기량(3342cc) 관용차를 보유한 것에 이어 대부분 산하기관장들도 배기량 3600cc 관용차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본보 21일자 2면 보도>

본보가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중소기업청 6개 산하기관장 관용차 현황을 공개청구한 결과, 대부분 장관급 관용차 배기량 보다 더 높은 관용차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재단과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중소기업진흥공단 등 4개 산하기관장 관용차는 체어맨W 3600cc이다.

강시우 창업진흥원장과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원장은 각각 제네시스 3342cc, K9 3300cc으로 타 산하기관장 관용차보다 배기량은 적지만 그래도 장관급 관용차급이다.

중소기업청 산하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관용차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8대롤 보유, 월 임차료로 129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 관용차는 5대를 비롯해 한국벤처투자 관용차 4대는 모두 임차로 운영, 한달 임차료가 430만원 이상이다.

이들 기관들이 관용차 구매보다는 임차로 운영되는 것은 경제성보다는 기관장 임기 3년에 맞춰 임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정부대전청사 한 외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용차를 구입할 경우, 구입연한 7년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다른 외청과 달리 청장 관용차에 대한 차량일지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관용차 담당자는 “관용차 가운데 업무용만 차량일지를 기록하고 청장 및 차장 관용차인 전용차는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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