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부터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등 황금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여행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황금연휴 기간동안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여행사들은 갖가지 다양한 여행상품을 출시하며 관광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특히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는 전국 각지에서 여행, 체험 행사와 관광지 할인 제도가 마련된 첫 관광 주간 제도가 시작돼 전국 곳곳에서 가족 여행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11일 첫 관광주간 리조트 등 1000여 곳 할인=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내수를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관광 주간제도를 마련해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를 첫 관광주간을 시행하기로 했다.
가을은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다. 5월 관광 주간은 어린이날·석가탄신일이 이어진 '황금 연휴'와 겹친 점을 고려해 가족 나들이에 좋은 여행 프로그램을 위주로 선보인다.
244개 지자체와 23개 정부 부처·기관, 1168개 관광 업소가 동참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여행·체험 행사와 관광지 할인 제도를 마련했다.
이 기간동안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가 50% 할인(야간 제외)되고, 경복궁·창경궁이 야간 개방된다. 또한 테딘패밀리 리조트, 오크밸리 리조트, 한화리조트, 파인리조트 등 전국 251개 업체 참여해 객실 및 부대시설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438개 음식업소에서도 참여해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또, 문체부는 관광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주요 여행상품과 예약정보를 소개하고 할인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관광주간 교통 수요에 대응해 시외버스 예비 차량 116대와 전세버스 500여 대를 확보하고 KTX도 54회 증편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개 단체에 근로자 휴가 사용을 장려하도록 요청하고,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으로 1인당 1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의 관광도시인 통영(20개교), 무주(2개교), 제천(27개교)에서 시범적으로 자율휴업을 실시하고, 자율휴업 학생 대상(3600명) 여행지도사 파견을 통해 맞춤형 체험 여행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의 관광도시 소재 초·중·고생 가족 참가자(600명)를 모집해 학습여행을 진행한다는 바임이다.
관광주간 기간 중 각 부처 장차관, 기업 대표 등도 춘계 휴가를 실시하는 등 국내관광 휴가 문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여행업계도 해외 상품 내놔=하나투어는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아직까지 여행계획을 세우지 못한 여행객을 위해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 등을 방문하는 빈자리 상품을 내놨다.
다음달 1일 출발하는 중국 곤명·석림·구향동굴 5일' 상품은 중국의 4개 자연경관으로 꼽히는 대소석림과 구향동굴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가격은 64만9000원이다.
2일 출발하는 '싱가포르, 바탐 5일' 상품은 센토사섬과 주롱새공원 등 싱가포르 관광과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29만9000원이다. 3일에는 '대만 3박5일' 상품이 출발한다. 야류해공원, 지우펀거리 자유시간, 온천욕 등의 일정으로 79만9000원이다.
온라인업계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투어는 오는 28일부터 출발하는 '동경 밤도깨비 1박 3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특가로 판매한다. '동경 밤도깨비 1박 3일'은 틀에 박힌 일정에 벗어나 자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직장인에게 꾸준히 판매되었던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28일과 29일 출발은 4만9000원, 30일 출발은 8만9000원, 황금연휴 기간에는 14만9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 투어는 황금연휴가 들어있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하이원리조트,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하이원호텔의 특별 패키지 상품으로 체크인하면 최대 10만 포인트를 캐시백 해주는 관광주간 특별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파크 투어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는 하이원리조트의 '하늘길 나들이 패키지'는 디럭스룸에 2인 조식부페, 관광곤돌라, 티비썰매를 19만9000원에 이용할수 있다.
인터파크는 10만 포인트를 인터파크 투어가 휴가비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1박에 9만9000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황금연휴를 맞아 알뜰여행족을 위한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펼친다. 해외여행 상품으로는 300달러 상당의 옵션이 포함된 세부패키지가 74만9000원부터며 홍콩은 항공권 상품은 19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꽃보다 할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만 패키지가 49만9000원에 판매된다. 또 무주, 도고, 지리산 토비스 콘도 총 3곳의 숙소를 4만5000원~6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토비스 콘도 특가전'이 진행된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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