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호 |
이 학술지는 미국의 유전자 및 세포 치료학회의 공식 저널로 의학 연구 및 실험분야의 상위 10% 이내 저널로 알려져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치료가 되지 않는 영구적인 질환으로 유전자 치료 및 줄기세포치료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양질의 줄기세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의 구조적 복잡성으로 줄기세포를 주입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주입된 줄기세포도 달팽이관 내에서 생존이 어려워 임상적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용호 교수팀은 미국 미시간 대학과의 공동연구에서 난청이 유발된 실험동물에서 달팽이관내에 세포 이식을 유도하고 이식된 세포들을 생존하게 하며 또한 필요한 청각상피에 생착 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영구적인 난청을 유도한 실험동물에서 달팽이관에 세포이식을 했을 때 조건화 하지 않은 달팽이관 내에서는 이식된 세포들이 생존할 수 없었으며 조건화 된 달팽이관 내에서는 세포 이식 일주일 후까지 이식된 세포들이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 또 생존한 세포들은 청각상피에 생착이 돼 있음을 공초점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이비인후과 박용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 미개척 분야인 난청의 치료에서 줄기세포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야 할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의미를 두고 있다”며 “본 연구를 시작으로 이식된 청각줄기세포와 신경접합 및 퇴화된 청각신경의 재생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 난청의 줄기세포 치료가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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