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나로호를 개발하면서 개발 패러다임이 재검토돼야하는 부분이 있다”며 “한국발사체는 발사 성공이나 개발 그 자체로만 그쳐서는 안되고 상업화로 가야 한다”며 한국형발사체 개발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발사체 양산단가를 어떻게 낮출 수 있는가를 스페이스 엑스가 보여주고 있다”며 “발사 가격이 시중 가격보다 싸다보면 대박이 날 수 밖에 없다”고 한국형 발사체가 장기적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이 시작되는 첫 해인만큼 아주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올해 상반기에 있을 경제성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달 탐사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타 정부출연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달탐사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국민들의 설득이 힘들지만 올해 미국에서 우주관광이 시작되고 스페이스 엑스가 제대로 수입이 나면 국민들도 이해를 할 것이다. 앞으로 우주궤도 사업이 엄청하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달 탐사 사업은 올해 본궤도에 올라 2020년까지 달 표면에 착륙선과 궤도선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항우연은 올해 3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는대로 2014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하반기부터 공식 추진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우선 2017년까지 미국항공우주국(NASA)등과 협력해 달 주위를 도는 궤도선 1기를 보내고, 2020년 발사되는 한국형발사체에 달 궤도선과 착륙선 각각 1기를 실어 발사하기로 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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