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학점은행제로 '제2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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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학점은행제로 '제2의 인생'

마츠키 다카요씨, 보육교사자격증 취득 취업성공… 사회복지사 등 분야 다양

  • 승인 2014-04-15 14:15
  • 신문게재 2014-04-16 10면
  • 아산=장동희 명예기자(일본)아산=장동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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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들이 학점은행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 제도는 학위 또는 자격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학점을 이수하면 일반대학교 졸업과 동등한 자격 및 학과에 따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이주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수학점은 1년에 42학점(14과목)까지 가능하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A어린이집에 정교사로 취직한 마츠키 다카요씨(47·일본)는 학점은행제를 주위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일본어강사로 일하던 다카요씨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모습을 지켜본 원장으로 부터 보육교사자격 취득을 권유 받았다. 그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열심히 강사를 해왔지만 자격증이 없어 아르바이트 대우밖에 못 받아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이런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카요씨는 자격증 취득에 도전키로 하고 여러 곳에 문을 두드렸다.

처음에는 방통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일과 학업의 양립이 쉽지 않아 결국 휴학을 하고 학점은행제를 선택했다. 그는 보육교사자격에 필요한 학점을 1년 6개월만에 끝내고 자격증을 거머졌고,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취직까지 했다.

한편 학점은행제를 통해 2년제 또는 4년제 학위취득 및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자격 등의 자격취득이 가능하다. 인터넷 상에 여러 교육기관이 있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홈페이지(http.//www.cb.or.kr./ '교육기관정보' 에서 인정기관인지 확인가능하다.

아산=장동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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