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배우며 행복한 힐링~

  • 다문화신문
  • 아산

오카리나 배우며 행복한 힐링~

중국 이주여성 음악교실 호응… 향후 요양원 등 봉사 계획

  • 승인 2014-04-15 14:15
  • 신문게재 2014-04-16 10면
  • 아산=김려화 명예기자(중국)아산=김려화 명예기자(중국)
● 다문화 신문

“이 나이에 오카리나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지난달 16일부터 개강한 오카리나 음악교실에 마흔이 넘은 나이에 순수하고 진지한 얼굴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연주하는 중국 결혼이주여성들이 하는 말이다.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으로 한달에 두 번 일요일날 열리는 오카리나 음악교실(강사 김수미)에는 기본 악보도 잘 모르는 중국 결혼이주여성들이 소박한 꿈을 꾸며 자조모임으로 오카리나 음악교실을 만들었다. 그동안 자신들과는 상관없이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음악의 세계에 중국 결혼여성들이 한발 들여 놓은 것이다. 서툴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어서 행복해 하고 있다.

이들은 음표, 박자, 악상기호부터 운지법 까지 모든 것을 처음 접했지만 강사의 지도 아래 진지하게 하나하나 손가락을 옮겨가며 운지법을 익혀나가고, 스스로 감동하면서 조금씩 자신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희 사회복지사(36)는 “그동안 대부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와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어 아쉬웠는데 오카리나의 작은 악기에 빠지면서 작은 희망을 찾은 것”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한편 결혼이주여성들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낼때까지 연습을 해 추후 어르신요양원,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 자신들의 행복을 나누어주겠다고 전했다.

아산=김려화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 개최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교육위 통과
  1. [WHY이슈현장] 물오른 관광 대전 체감은 여전히 어려워, 왜?
  2.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3.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4.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5. 한국시니어모델협회와 함께 하는 '사랑의 짜장면 나눔봉사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