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는 1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승조 현 원장을 비롯한 내부 5명과 외부 3명 등 모두 8명이 지원했다. 외부 지원자들은 학계보다는 현직 관련기관 종사자들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 출범후 임명된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화여대), 김무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포항공대),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한양대),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KAIST) 등 대덕특구 출연연기관장들이 교수출신 외부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항우연 원장 공모에 적용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또 박근혜정부출범 이후 연임에 성공한 기관장이 없다는 점을 감안, 김승조 원장이 '연임 불가' 원칙을 깰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원장 공모 진행 중인 한국천문연구원은 박필호 현 원장이 지원했음에도 불구 최종 3배수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청와대와 정부에서 올 임기가 만료되는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점을 감안, 현 원장들의 연임 가능성을 희박하다는 분위기다.
기초기술연구회는 1차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배수로 압축한 후 해당 지원자에 대해 2차 면접심사를 실시, 최종 후보자를 선임할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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