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진 소아재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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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성 뇌성마비 환자는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근력이 약화되는 증상을 호소한다. 또 선택적 근 조절 저하, 근육 협응도 저하, 감각 저하, 균형 조절의 저하 등으로 인해 보행기능의 장애를 보이게 된다.
보행이 불가능한 환아도 있지만, 보행이 가능한 뇌성마비 환아는 보행 패턴 및 효율성의 문제를 보이게 된다.
보행 기능의 증진을 위한 주요 치료 전략으로는 운동 치료를 통한 운동 기능의 학습을 위해 적절한 움직임을 제공해주고, 이를 반복적으로 연습을 시켜 줘야 한다.
정 교수는 “정상 보행 양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해 주어서 보행과 관련된 뇌와 척수의 신경회로 강화를 유도하게 되는데, 물리치료사 한 명으로는 환자의 보행 연습과 동시에 정상 보행 양상을 교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로봇 보행 장비의 장점을 설명했다.
로봇 보행 장비는 동력화된 보행 보조기, 트레드밀 및 평형추, 보행 시 하지 움직임을 보조하는 컴퓨터 조종 외골격 장비로 이루어 지게 된다.
로봇이 아닌 물리치료사가 보행 운동을 시키게 되면 3~4명의 치료사가 필요하다.
로봇 보행 치료의 특징은 미리 프로그램된 정상 생리적 보행 양식에 따라 환아의 하지 움직임을 유도하도록 설계가 돼있다.
로봇 보행치료의 특징은 ▲다리의 전진과 균형 유지와 관련된 근육으로의 체중 부하를 감소시켜 보행을 용이하게하고, 양하지 균형과 안정성을 향상 시킨다. ▲단순 관절 동작 훈련 대신 운동 학습이론에 근거해 실제 보행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 집중적으로 반복훈련 ▲환자의 보행능력에 맞추어 보장과 보행속도 등을 조정하고 체중 탈부하로 인해 안정적인 자세에서 양측의 지지기를 같게 해 대칭적, 생리적 보행양식을 반복, 개별화 훈련과 같은 장점을 갖고 있다.
정 교수는 “로봇 보행 치료를 하면 안 되는 경우는 하지의 구축이 심한 경우, 심한 강직이 있는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 심한 골다공증, 다리 길이의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잦은 골절의 병력이 있는 경우, 인지 저하로 인하여 로봇 보행 치료에 대한 지시를 잘 이행하지 못할 경우에서는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며 “소아 뇌성마비 환아에서 로봇 치료 보행치료가 보행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상태이며, 외국에서 몇몇 논문이 발표된 상태로, 보행 패턴 및 지구력이 호전된 다는 결과를 보였으며, 충남대 병원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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