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망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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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망 '탄력'

신탄진~계룡 구간, 기재부 예타 조사대상 선정 이달말 착수… 외곽서의 도심 접근 단축 '이점'

  • 승인 2014-04-13 16:10
  • 신문게재 2014-04-14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지역 현안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과 충남도의 숙원인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는 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과 대전시에 따르면 신탄진~계룡 구간 사업이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종 결정까지는 경제성 분석 등이 남아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만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말부터 신탄진~계룡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며, 그 결과는 올해 말 확정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하면 내년에 기본 계획과 설계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6년 공사에 착공,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국고(70%)와 지방비(30%) 등 2527억원이 투입된다.

광역철도망 사업이 개통되면 도시철도 보다 정거장 간격이 긴 만큼, 대덕구 신탄진동과 서구 기성동 등 도시 외곽에서의 도심접근이 크게 단축된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광역철도망은 도시철도 1호선과 오는 2019년 개통되는 2호선 환승이 가능해져, 도시철도 3호선의 기능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소위 위원으로서 신탄진~계룡의 광역철도망 사업을 정부 측에 강력히 촉구했다”고 강조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된 만큼, 대전시와 함께 사업이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기까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역철도망사업 1단계는 논산에서 청주공항까지의 노선 중 경제성 확보에 유리한 신탄진~회덕~서대전역~가수원~계룡을 잇는 35.2㎞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선로 용량이 부족한 경부선 구간의 2복선화 계획과 함께 기존 6개 정거장 개량은 물론 덕암, 중촌, 용두, 문화, 도마 등 신설 정거장 5곳이 반영돼 있다.

장항선 복선전철화사업도 같은 날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충남 아산 신창과 전북 익산 대야간 121.6㎞ 를 복선전철화 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6765억원의 대형 사업이다.

김태흠 의원은 “힘든 과정이었으나 일단 첫 단추는 잘 꿰었다”며 “이제 정부 차원에서 충남 서부권의 열악한 철도교통 인프라를 감안하고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측면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록·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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