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았다. 일생 일대 가장 설레는 이벤트 중 하나인 허니문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평생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과 가정을 꾸려 떠나는 첫 여행인 만큼 모두가 만족하기 위한 여행지 선택부터 다양한 준비 사항까지 사전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혼 준비로 바쁜 예비 부부들을 위해 여행 스타일별 신혼여행지 추천과 허니문을 떠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여행 스타일 별 원하는 여행지도 가지각색, 몰디브·크로아티아가 뜬다=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도 불리는 몰디브는 이병헌·이민정 배우 커플의 허니문 여행지로도 선택 받았을 만큼 허니무너들의 워너비 신혼여행지다.
1192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진 몰디브는 섬 하나가 곧 리조트인 '원 리조트 원 아일랜드(One Resort One Island)'로 구성 돼 있다. 로맨틱한 주변 풍경과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특별함 때문에 몰디브는 힐링을 위한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이국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크로아티아도 새로운 신혼여행지로 허니무너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보고 있는 크로아티아에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을 비롯해 수천 년 전 로마의 유적과 유물들이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중세시대의 모습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두브로브니크와 스플리트 등의 도시를 비롯해 6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 중에 하나인 칸쿤은 아름다운 해변과 럭셔리한 리조트가 줄지어 서 있는 멕시코 최고의 휴양지다.
▲여권유효기관·해외결제수단·면세한도 확인은 필수=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을 준비하기 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여권이다. 해외 출국을 위해서는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이 남아있어야만 출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떠나기 전 여권 발급일을 살펴보고 만료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갱신하고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여권 분실을 대비해 여권 복사본과 여권 사진을 2장씩 미리 챙겨두면 혹시 모를 사고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반드시 챙겨가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여행후 친지 또는 지인들의 선물을 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출 수단은 다양하게 챙겨가는 것이 좋다.
신혼여행지에서의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을 골고루 준비해 사용하면 편리하다. 단,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경우 해외에서 통용되는 VISA, MasterCard, JCB, AMEX 등 국제 브랜드사와의 업무 제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사용가능 한도와 카드 유효기간, 카드에 표기된 영문명과 여권 영문명이 동일한지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사다 보면 중요한 사람이 빠지거나 과소비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선물 리스트와 1인당 선물 한도액을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행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는 미리 가입하기=대부분의 신혼여행지에 있는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식당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리조트 밖을 벗어나기만 하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신혼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고, 지인들과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하루 9000원에 몰디브, 크로아티아, 멕시코는 물론 전세계 123개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00시 00분부터 23시 59분을 기준으로 요금이 산정되며, 사용하지 않은 날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만 골라서 사용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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