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가작은 총 3편으로 모두 순수 창작극이다. 마당극패 우금치의 '쪽빛 황혼'과 극단 드림의 '바람의 노래'는 대전지역 작가의 작품이며, 극단 금강의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는 2013 대전창작희곡공모에서 우수작을 받은 작품이다.
첫날인 24일에는 마당극패 우금치의 '쪽빛 황혼'이 공연된다. 마당극패 우금치 대표인 류기형 작,연출 작품으로 개인주의와 경쟁사회로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우고 노인과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을 전하는 극이다.
두번째 작품 극단 금강의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는 27일 공연되며 타인에 대한 불안과 변질된 욕구에 대한 충동장애, 정체성의 혼란에 기반한 현대사회의 발작 직전의 위태로움을 싸이코패스라는 캐리커처를 빌려와 극대화한 극이다.
극단 드림의 '바람의 노래'는 29일 공연되며 대전에서 극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경희 작가의 작품으로 모든 것의 가치가 돈인 마치 동화에 나오는 어른들처럼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용기를 생각하게 하는 극이다.
폐막식과 시상식은 29일 오후 9시에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며 대상 수상작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북 군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연극제'에 대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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