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부모들은 거주지역의 교육 환경에 대해 얼마만큼 만족해하고 있을까. 대전시가 발표한 ‘2013년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 41.6%가 교육환경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사교육이 발달한 유성구(51.4%)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동구(14.2%)에서는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대전시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학교주변 유해업소 정비’(24.1%)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으며, ‘지역내 다양한 사설학원 설립’(20.8%), ‘추가적인 학교 설립’(19.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구에서는 ‘학교주변 유해업소 정비(34.9%)’가, 대덕구(31.6%)와 동구(27.3%)는 ‘지역내 다양한 사설학원 설립’, 유성구(28.7%)와 중구(24.6%)는 ‘추가적인 학교 설립’을 원하고 있었다.
최근 정부가 학교 주변에도 관광호텔 설치를 허용키로 해 논란이 일고있다. 청소년 유해시설만 없다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호텔건립에 따른 노래방, 술집 등이 번지는데에 있다. 규제개혁의 명분하에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파괴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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