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지역 백화점들에 따르면 4일부터 시작되는 봄정기 세일에 그동안 세일에 참여하지 않던 브랜드들이 금액할인이나 브랜드 데이 등을 통해 세일 행사에 동참한다. 세일기간 동안 노세일 브랜드들의 매출이 평균 2~3%가량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 영향이 이어지면서 고가정책을 이어가던 브랜드들이 세일에 속속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4일부터 21일까지 18일간 봄정기 세일을 진행하는 가운데 4일부터 3일간 닥스핸드백, 질스튜어트, 헤지스레이디스, 마에스트로, 헤지스골프, 닥스골프, 막스마라, 이자벨마랑 등 정기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10%~20% 브랜드데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시작하는 봄 정기세일에 116개의 노세일 브랜드 등이 금액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금액할인에 참여하는 브랜드들은 ▲타임, 구호, 미샤, 오브제, 마인 등 여성정장을 비롯해 ▲띠어리, DKNY, 마주, 질스튜어트 등 컨템포러리 의류 ▲루치아노최, 부르다문, 이동수 등 디자이너 정장 ▲MCM, 만다리나덕 등 핸드백류 등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5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의 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일기간을 이용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장기무이자 할부 행사도 이뤄진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50만원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 혜택과, 화장품 브랜드에서 20ㆍ40만원이상 구매시 5% 갤러리아상품권 증정,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브랜드에서 30/60만원이상 구매시 5% 갤러리아상품권 증정한다. 롯데 백화점도 롯데카드로 50만원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13일까지 아웃도어ㆍ스포츠ㆍ골프 상품을 당일 30ㆍ60만원이상 구매시 각 롯데상품권 1만5000원ㆍ3만원을 증정하고, 가전, 가구, 주얼리, 시계, 모피, 해외명품을 당일 100ㆍ200ㆍ300ㆍ500ㆍ1000만원이상 구매시에는 각 롯데상품권 5ㆍ10ㆍ15ㆍ25ㆍ50만원을 증정한다.
지역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을 이어가던 브랜드들도 계속된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자 세일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며 “다만 고가브랜드라는 이미지로 단골고객들에 한해 10%할인을 제공하거나 자체적인 금액할인권을 발송하는등의 시크릿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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