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아름답다]이종태 전 KBS아나운서의 가족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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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아름답다]이종태 전 KBS아나운서의 가족여행기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일기 한권에 엮어 캘리그라피ㆍ디자인 도움받아 100권 출판

  • 승인 2014-04-03 13:46
  • 신문게재 2014-04-04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38년간 KBS 아나운서를 지내고 2008년 퇴임 후 국제교류문화원장을 지낸 이종태 대전우송대 초빙교수(65ㆍ사진)가 가족 네명의 프랑스 여행기인 가족이 아름답다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찬란한 프랑스의 7월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10권만 만들어 가족끼리 나눠 가질까 하다가 KBS 동료였던 노영호 부장이 캘리그라피를 해주고 대전예술기획에서 서연선ㆍ송윤미씨가 기획디자인을 해 준 이 책이 너무나 예뻐서 100권을 만들게 됐습니다. 책에는 여행가서 싸운 이야기도 있고, 분란이 생긴 일도 나와있지만 그 자체가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됐습니다.”

이 전 아나운서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방학때마다 가족 여행을 즐겨 다녔다”며 “지금은 큰 아들 왕이가 서른 일곱살 영화감독이 됐고, 딸 소리가 서른 세살의 외교통상부 소속 공무원이 됐지만 습관처럼 자연스레 넷이서 가족여행을 다니다보니 이렇게 가족여행기를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태 전 KBS아나운서
▲이종태 전 KBS아나운서
그는 “딸아이가 외교관이다보니 태국, 중국, 프랑스 등 가는 곳곳마다 가족여행을 하게 된다”며 “이 책은 프랑스 파리에서 어학연수중이던 딸아이가 지난해 7월 가족여행을 제안해 2003년 7월3일부터 7월22일까지의 프랑스 여행기를 담은 책”이라고 말했다. 영화기획사에 다니는 아들 왕씨도 CF를 100개 만들어놓고 동행에 나서 프랑스 전역을 네비게이션을 켜고 운전하고 사진을 찍었다.

“아들이 운전하다가 헛길로 들어설때도 있었지만 가족이 같이 가 어디든 괜찮았습니다. 가족이 함께 다니는 자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해 책 제목도 '가족이 아름답다'로 정했답니다.”

이 전 아나운서는 “여행중 5000여장의 사진을 찍었고 매일 일기를 썼다”며 “5000여장의 사진중 24장의 사진을 골라 책을 만들고 100권을 찍어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찬란한 프랑스의 7월을 기억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아나운서는 책의 서두에서 “해피 소리, 가족 여행을 주선해줘서 고맙다. 아들 이 감독, 프랑스 전국을 운전하느라 수고 많았다. 여보! 58세에 대학생이 되고 62세에 졸업하는 당신을 존경해요. 2013년 7월 찬란한 여름, 프랑스 가족 여행 기록을 당신한테 졸업선물로 드려요. 우리 또 프랑스로 여행가요! 2014.2.1. 이종태”라고 썼다.

한편 이 아나운서는 현재 대전우송대 한국어교육원에서 4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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