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듣는 김광석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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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듣는 김광석의 명곡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12~!3일 CMB엑스포아트홀 밴드 '바람'의 인생과 음악ㆍ우정 이야기

  • 승인 2014-04-03 13:46
  • 신문게재 2014-04-04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명곡을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이 대전에서 공연된다.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 20여곡을 소재로 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12일과 13일 이틀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2012년 11월 30일,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초연한 후 서울 대학로로 진출해 2년여 동안 수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주크박스 뮤지컬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공연계의 김광석 붐을 일으킨 공연은 김광석의 노래와 음악정신을 제대로 구현해낸 뮤지컬이자 소극장과 콘서트의 가슴 따뜻함을 지닌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야기는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 멤버들이 꿈과 사랑, 우정, 그리고 군대, 취직, 결혼,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와의 갈등 속에서 밴드를 접고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음악과 우정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고 10년 후에 다시 모여 콘서트를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이풍세역에는 한국 모던포크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4집 음반을 통해 진솔하면서도 강단 있게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박창근과 히든싱어 '김광석'편의 히로인으로 떠오른 최승열이 열연한다.

어쿠스틱뮤지컬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이 작품은 '나의 노래', '그날들', '부치지 않은 편지', '거리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주옥같은 김광석 노래와 주연배우 박창근이 작곡한 '어느 목석의 사랑', 음악감독 홍종화가 작사 작곡한 '그대를 향한 이 마음' 등 총 21곡이 불려진다. 12일 오후 3시ㆍ7시, 13일 오후 1시ㆍ5시. 3만~5만원. 문의전화 1644-4325.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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