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대는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보유자 김란과 그의 제자들이 한국 전통춤의 특징인 정(情)ㆍ중(中)ㆍ동(動)의 형식과 한국 춤의 미적 요소인 멋, 흥, 한, 태를 고루 갖춘 대표적 전통춤을 선보인다.
부채춤, 산조, 기원무, 검무, 소고춤, 한량무, 살풀이춤 등 총 7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이 중 김란의 살풀이춤은 인간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한 작품이다.
경기ㆍ호남지방에서 계승된 춤으로 알려진 살풀이는 조선 중기 이후 나라가 안정되고 서민문화가 활발히 전개되면서부터 점차 예술적 형태를 갖추게 된 후, 오늘날 한국춤의 대표로 자리잡았다.
대전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토요상설공연은 무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내용은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홈페이지(www.djichc.or.kr)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문의 042-625-8384.
한편 김란 무용가는 도살풀이 보유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인 고(故)김숙자 선생 밑에서 1959년부터 4년간 춤을 사사한 후, 1985년부터 1998년까지 대전시립무용단 안무자를 맡아 활약했으며, 한국무용협회 대전ㆍ충남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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