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대전은 대전시미술대전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기념으로 열린다.
허강 교수는 '자연으로부터의 사유(思惟)'라는 주제로 자연과 문명, 자연과 인가 사이에서 현대를 사랑가는 우리 삶의 현실을 작품 속에 녹아 표현했다. 또 작가 자신의 심상에 존재하는 자연의 정서를 산뜻하고 깔끔하며 섬세하게 전환시켜 세련된 도시적 감성을 현대적 자연으로 재해석한 절제된 단순함과 조금은 차가운 듯한 조형술법들의 작업 세계를 '자연으로부터'라는 포괄적 의미를 통쾌하고 시원하게, 그리고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현주 미술평론가는 “허강의 작품 중 특히 예술의 옷을 입은 잠자리 날개에서 우리는 저마다 일정한 무늬패턴을 가진 다양한 존재, 카오스와 코스모스가 혼재하는 우주의 생명, 나아가 일종의 '신성'이 분유(分有)된 세계로서의 자연을 보게 된다”며 “컴퓨터 드로잉과 레이저 커팅,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두께와 형태를 섬세하게 조율한 작가의 탁월한 장인적 기술은 자연의 재현을 휠씬 능가하는 자연의 각인을 이루어낸다”고 평했다. 현재 중부대 예술대학에 재직중인 허강 교수는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전시미술대전, 한국수채화협회 공모전, 단원미술제, 금강자연미술비엔나레 등의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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