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 2호선 방식 빠르면 이달 확정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도시철 2호선 방식 빠르면 이달 확정

시 여론조사 마무리… 염 시장, 임기중 결정 재확인

  • 승인 2014-04-02 18:08
  • 신문게재 2014-04-03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마무리됐다.

대전시는 그동안 현장견학과 인지도 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자료를 집계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민관정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까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2일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위해 현장견학 33회, 찾아가는 설명회 9회, 인지도 조사 4회 등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부터 실시한 현장견학은 대구와 오송, 인천 등 기설치된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와 노면방식의 트램 등에 대해 2000여 명의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 각 단체의 관계자들이 다녀왔다.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는 노선이 경유하는 주변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인지도 조사는 매회 1000명 가량 총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인 만큼 각계각층이 참여한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염홍철 시장도 임기중에 결정한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에는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염 시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은 건설방식이 결정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선 4기에 시작해 민선 7기까지 가는 지속사업”이라며 “일각의 주장대로 민선 6기에서 재검토하다 보면 정치적 부담으로 상당기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결정의사를 재확인했다.

시는 여론조사 결과가 집계되는대로 시민단체, 교수, 언론인, 정치권 등으로 구성된 민관정위원회를 열고 통계를 바탕으로 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결정되면 올해말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2016년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국비 60%, 시비 40% 등 총 1조36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된 사전조사 결과의 일부 자료가 유출돼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이제 여론조사 결과가 마무리된 만큼 대전의 발전과 시민들이 원하는 건설방식 결정을 통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1~3차 인지도 조사 결과, 평균 60% 가량 고가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하철이 아니라는 인식도 평균 65%에 달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