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봄' 여름용품 불티…에어컨 등 문의 예년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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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봄' 여름용품 불티…에어컨 등 문의 예년보다 20%↑

과일·생수 판매도 늘어

  • 승인 2014-04-01 18:05
  • 신문게재 2014-04-02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때 이른 무더위로 백화점과 대형마트ㆍ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여름 맞이에 나섰다.

예년보다 한두달 앞당겨 여름 상품으로 매장을 새로 꾸미는 가 하면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 전형적인 여름 상품 판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최근 들어 에어컨의 문의가 예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의류매장역시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블라우스나 반팔위에 입을 수 있는 간절기용 재킷이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20~30%가량은 이미 여름 상품으로 바꿨다. 타임월드는 이번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매장 디스플레이도 여름분위기에 맞춰 바꿀 계획이다.

롯데 백화점 대전점 역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고온으로 에어컨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류 매장역시 반바지나 원피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대대적인 디스플레이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여름 상품 판매가 더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매년 4월 초중순에 진행하던 물놀이용품·캠핑장비·파라솔 등 여름상품 판매를 3~4주 앞당겨 이미 선보이고 있다.

여름관련 상품인 음료수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마트의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은 61.8%나 매출이 증가했으며 생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나 매출이 증가했다.

탄산음료 22.7%, 아이스크림은 11.7%의 매출 신장을 각각 기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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