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의료진 상주, 60분 이내 시술완료' 대전시민 심장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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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의료진 상주, 60분 이내 시술완료' 대전시민 심장 지킴이

2003년 개소이후 연간 1200명 시술… 급성심근경색 평가 4년연속 1등급 심장혈관조형실 확충, 즉석치료도 가능

  • 승인 2014-03-31 14:01
  • 신문게재 2014-04-01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금은 전문질환센터시대 충남대병원을 가다-6.권역심혈관센터

의료수준이 급격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의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암환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예고없이 찾아와 생명을 위협하는 심뇌혈관 질환은 전문의의 응급진료가 24시간 365일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충남대병원 권역심혈관센터는 지난 2003년 1월 개소이후 지난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역민들의 심장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의료진이 연간 1200여명의 관상동맥 중재술과 200여명의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의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으로 선정된 후 첨단 의료장비, 시설비 등 국가저인 지원을 받아 더욱 성장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자의 진단, 치료, 재활, 예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입원과 퇴원 후에도 환자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재발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다. 이런노력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에서 충남대병원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신속치료 시스템=심혈관 질환은 시간이 좌우하는 질병이다. 병이 발생하고 '골든타임' 내에 치료와 조취가 취해져야만 생명을 건질수 있는 '흑백'이 분명한 질환이기도 하다.

때문에 충남대병원 심혈관센터는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 환자가 도착했을때 사망률 감소를 위해 신속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급성 심장 통증으로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할 경우 10분 이내에 심장내과 전문의진료와 함께 신속한 심전도 검사와 판독이 이뤄진다. 이 환자는 심장내과 전문의의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결정되기 까지 20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된다. 병원도착 60분이면 신속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응급환자의 경우 지체 없이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는 심장환자 전용 '심혈관 중환자실' 10병상도 운영중이다. 집중치료가 필요한 심혈관계질환 환자의 24시간 집중관찰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문의료인력의 상주로 갑작스런 환자 상태 변화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심혈관 모니터와 대동맥풍선펌프, 체외순환심폐보조기 등을 추가로 마련해 환자의 심리적 지지 뿐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심혈관 센터 어떤 시설을 갖췄나?=충남대병원 심혈관센터는 응급실 내에도 심혈관 구역을 따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 대기 시간이 오래 지체되지만,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는 예외 구역을 둔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촌각을 다투는 경우가 많아 응급실 내에서도 신속하고 전문화된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심혈관 구역에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특수장비가 구비된 응급실 내 전용공간을 두고 심혈관계 응급 환자를 즉시 평가하고 치료할 수 있다.

심혈관 센터의 핵심인 심장혈관 조형실 확충으로 빠른 시간내에 즉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협심증 및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는 관상동맥 조영촬영으로 병변의 유무를 평가하고, 필요하면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을 즉시 시행하고 있다. 3개의 검사실과 각종 첨단 장비 가동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심혈관 센터에는 디지털 심혈관조영 촬영기 혈관내 초음파기 대동맥 내 풍선 펌프 경체적 체외순환 보조장치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심혈관조영 촬영기는 국소마취 후 관상동맥 내에 조영제를 투여해 X-선 촬영을 통해 관상동맥의 협착 유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혈관내 초음파기는 혈관 내부 구조를 3차원적 영상으로 제공해 관상동맥 조영술보다 더욱 정확하게 병변의 위치와 정도 및 특징을 평가할 수 있는 첨단 검사법이다. 대동맥 내 풍선펌프는 심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대퇴동맥을 통해 대동맥내로 풍선을 삽입해 심기능을 보조해 주는 기구다. 또 경피적 체외순환 보조장치는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심한 좌심실 부적으로 혈압이 유지되지 않고 심지어 심장박동이 멈춘 환자의 경우에도 순환을 보조하는 장치를 연결해 심장의 80% 이상을 대신해 주는 체외순환 기법이다.

▲심장 재활치료와 예방관리=권역 심혈관 센터는 단순 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재활치료와 예방 관리 사업도 펼치고 있다.

심장 재활치료의 경우 단기적으로 환자가 빠른 시일안에 일상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환자와 가족에게 질환의 경과를 교육하고 초기 회복기에 심리적인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 심장질환 재발을 막고 위험인자들을 발견해 치료하는 일이며, 건강한 생활 자세를 교육하는 일도 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환자가 시술 이후 재활센터에 의뢰를 하게 되면, 환자의 운동능력과 위험요인 등 기초 평가를 받게된다.

시술 24시간 이후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사를 동행한 침상가 운동을 시행하게 되며, 심장 재활교육도 받는다.

시술 후 하루가 지나면 일반병실로 옮겨지며 심혈관 증상이 안정된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심전도 감시하에 건기운동과 호흡가스 대사분석 운동부하 검사 등을 받게 된다. 이 환자는 활동범위를 설정하고 통원 프로그램을 운영받게 된다.

예방관리를 위한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예방관리센터는 지역사회 내에서의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교육과 홍보 등을 시행하고 있다. 권역심혈관센터는 심혈관 고위험군 환자들의 재발 방지를 위한 등록관리 체계를 구축해 위험인자 및 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자료에 활용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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