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작품 라인업을 앞서 공개하는 시즌제는 최근 국내의 많은 공연장과 예술단체들이 실시하는 추세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도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시즌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티켓 패키지는 시즌제의 '꽃'으로 시즌제의 성패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예당 자체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패키지 판매량이 670매로 지난해(403매)에 비해 상승했으나 2012년(663매)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패키지 구매자의 대부분이 유로회원(592매)으로 일반 관람객(78매)의 구매 유도가 큰 숙제로 남았다. 연극·복합 패키지와 청소년 패키지의 판매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한 문화예술 관계자는 “시즌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레퍼토리 개발과 회계연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지역의 시립예술단이나 민간예술단체를 활용한 기획 공연을 만들어 예당을 대표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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