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새벽은 한국희곡작가협회상과 대전창작희곡 당선작을 쓴 김란이 작가의 두작품 '이웃집쌀통'과 '쌩쑈'를 격일로 공연한다.
이웃집쌀통은 평범한 주택가에 버려진 빨간 쌀통 하나를 놓고 싸우던 주민들이 쌀통안에서 아이손가락과 작은 발을 발견하고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일상에서 다가오는 공포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믹 호러지만 연극에는 우리들 삶을 말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속물근성과 이기심이 어떻게 공포로 치닫게 하는지 보여줌으로써 우리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인 쌩쇼는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동거를 다루고 있다. 외로움의 상처를 가진 혜자는 치매 걸린 시아버지를 수발하며 상처를 치유 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단 새벽 한석덕 대표는 “이번 공연은 상업연극의 홍수 속에서 지역의 순수예술연극을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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