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조성 반대 중소상인 결의대회가 2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려 소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입점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지역 21개 중소상인회로 구성된 대전소상공인생계대책위원회는 24일 대전시청 북문앞에서 '신세계유니온스퀘어 조성 반대 대전지역 상인 결의대회'를 갖고 “대전시가 사업추진의 타당성으로 내세우는 관광객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외형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은 허구”라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천 롯데프리미엄 아웃렛이 오픈한지 수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천의 의류상은 매출이 50%이상 감소해 많은 업체가 도산했거나 폐업위기에 있고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타 업종으로 번져나갔다”며 “일자리 창출 또한 일부 인력을 신규 채용했으나 몇달이 지나지 않아 인력을 감축하면서 지역내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유니온스퀘어 조성사업의 추진을 전제로 사업타당성 명분을 만드는 연구 용역이 아닌 투명하고 객관성 있는 연구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중소 상권 보호를 위한 특별 조례를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오학석 소상공인생계대책위원장은 “공무원이 직접 나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특혜를 줘가며 대형유통업체를 입점 시키는 곳은 (대전 이외) 전국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중소상공인 단체를 아우르는 조직을 확대하고 10만 시민서명운동 전개, 전국 상인단체와의 연대 항의집회 개최, 지방선거 시 개발반대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상인들의 주장에 대해 대전시는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