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硏 이사회 구성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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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硏 이사회 구성 '뒷말'

8명 전원 타지역 인사… “지역 소외” 소속대학 연구단 유치 불공정 논란

  • 승인 2014-03-24 18:20
  • 신문게재 2014-03-25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과학벨트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사 8명(원장 공석 및 당연직 제외)이 전원 지역외 인사들로 채워진 가운데 일부 이사들은 IBS 연구단 유치 성과를 올린 대학 소속으로 말들이 많다.

이사회는 기초과학연구원의 중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IBS 이사회는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 원장 ▲서판길 울산과학기술대(UNIST) 교수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전 원장 ▲고계원 아주대 수학과 교수 ▲김성근 서울대 화학과 교수 ▲김학수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기남 삼성종합기술원장 등이 상임 이사로 활동 중 이다.

지난해 12월 연임한 서판길 이사는 기초과학연구원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 운영해야하는 50개 연구단 가운데 10개를 배정받은 D(대구경북과학기술원)·U(울산과학대)·P(포항공대) 연합 소속이다.

반면, 10개 연구단이 설치될 KAIST 소속 구성원은 한명도 이사로 포함되지 않았다.

또 울산과학기술대는 연 100억원 연구비가 지원되는 IBS 연구단 2개(고분자화학 스티브 그래닉·다차원 탄소재료 로드니 루오프)를 유치한 상태다.

서정돈 이사장 소속인 성균관대도 IBS 연구단 2개(응집 물리 이영희·생물물리 김성기)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고려대나 연세대, 한양대 등 유명 사립대에는 IBS 연구단을 한 개도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사회에서 연구단을 선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타 기관보다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불공정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사회 명단에는 지역 출연연 기관장 등 주요 인사들이 포함돼 있지 않아 소외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학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3조(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간 협력기반을 명시해 놓고 지역인사 소외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의원은 “이사명단을 살펴보면 대덕특구 출연연이나 KAIST 등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과의 협력이나 연계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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