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전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대전시가 발표한 ‘2013년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를 통해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안가면 관계가 껄끄럽고, 조금만 내기엔 찜찜한…직장인 96%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이것은? 직장인들의 경조사 스트레스가 심각해보인다. 우리나라 직징인은 1년 경조사비로 144만원을 지출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다. 액수의 부담도 크지만 의무적인 참석도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듯 보인다.
대전시민들은 경조사비로 월평균 11만5000원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10만원 미만 (41.4%)선에서 지출을 하고 있었으며, ‘10~15만원 미만’(29.5%)이 그 뒤를 이었다. ‘10만원 미만’ 지출은 여성(61.6%) 가구주에서, 남성 가구주는 ‘10만원 이상’의 모든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물가 상승은 돈 봉투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2011년과 대비해 경조사비는 평균 1만원이 증가했다. ‘10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가구수는 7.6%p 감소한 반면 ‘10~15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가구수는 5.1%p가 증가해 눈길을 끈다.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경조사는 분명 사회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품앗이’의 전통이 아름답게 승계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축하와 위로가 필요하겠다. ‘3만원이냐 5만원이냐‘의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말이다.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