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국정목표 및 추진전략에서 '미래여성인재 10만 양성'및 '경력단절 여성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을 제시한 바 있다.
20일 산림청(청장 신원섭)에 따르면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 산림청이 운영하는 일자리 사업에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참여율이 최근 3년간 해마다 7%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산림청은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목적으로 숲 해설가, 수목원 및 학교 숲 코디네이터, 도시녹지관리원, 산촌생태마을 운영매니저, 숲길 체험지도사, 숲 생태관리인 등 산림 서비스 도우미 7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성 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숲 해설가, 수목원 코디네이터로 각각 59%, 67%를 차지했다.
또한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도 경력 단절 여성 과학기술인의 현장 복귀를 돕고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강대임)은 출연연 가운데 최초로 올 초 경력 단절 여성과기인인 조혜리(43)씨를 정규직 기술원으로 채용했다.
조 씨는 이화여대 내 부설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출산을 이유로 2001년 직장을 그만둔 후 13년만에 표준연 기반표준본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표준연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을 강화하기 위해 재직 중인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채용절차를 실시해 3명의 기술원을 최종합격자로 선정했다. 조 기술원은 현재 기반표준본부에서 색을 측정할 때 표준으로 쓰이는 백색표준판의 반사율을 측정 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달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양재통 엘타워에서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공동주관으로 한국표준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과 기업이 참여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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