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민 문화갈증 단비… 정책정보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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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시민 문화갈증 단비… 정책정보 허브로

하루 평균 2000여명 방문… 25~26일 인문학 강연·책 드림 콘서트 개최

  • 승인 2014-03-20 15:03
  • 신문게재 2014-03-21 12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 국립세종도서관 개관 100일

국내 첫 정책도서관이자 세종시 유일의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에 개관 100일 동안 16만5000명의 이용객이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시민의 문화갈증 해소는 물론 정책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국립세종도서관에 따르면 21일로 개관 100일을 맞은 세종도서관 이용자는 20일 현재 총 16만5000명, 대출건수는 11만1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찾은 셈이며 주말에는 37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의 30.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30대(24.6%), 10대(17.4%)가 뒤를 이었다. 향후 정책정보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공무원 정책고객은 전체 가입회원 1만5367명의 약 30.4%인 4679여명에 달했다. 정책고객의 안정적인 확보로 세종시 이전 공무원을 위한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대출 인기분야는 문학(40.7%, 4만5281건)이며 최고 인기도서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나타났다. 개관 이후 지난 17일까지 국립세종도서관 대출자료 통계를 보면 일반도서는 문학류가 전체 대출자료의 3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술과학(14%), 사회과학(11%) 순이었다.

아동도서는 문학(42.7%), 자연과학(15.9%), 역사(13%) 순으로 분석됐다. 최고 인기 대출도서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며, '신의 물방울'과 '토지'가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 도서의 경우 '세계 인물 학습 만화'와 '삼국지', '(마법천자문)과학원정대'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반영 지난 3일부터 평일 저녁 9시까지 개관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립세종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으로 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세종청사 내 공무원 및 인근지역 직장인·학생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도서관 이용이 늘고 있다.

세종도서관은 개관 100일을 맞아 '인문학 강연',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실시와 25일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학에 길을 묻다,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강연을 개최한다. 26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책을 통한 소통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책 드림 콘서트'가 열린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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