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천]누가 SNS 수혜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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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천]누가 SNS 수혜자 될까?

[NGO 소리]현대천 한남대 객원교수·경영학박사·민주평통 서구회원 현대천 한남대 객원교수·경영학박사·민주평통 서구회원

  • 승인 2014-03-20 10:40
  • 신문게재 2014-03-21 16면
  • 현대천 한남대 객원교수현대천 한남대 객원교수
▲ 현대천 한남대 객원교수
▲ 현대천 한남대 객원교수
최근 몇 년 사이에 인터넷 환경의 대 변화와 스마트폰 대중화로 직접 상대방과 대화하거나, 전화, 단문메세지, 메일교환 등 '1:1 정보' 전달방식에서 '1:다수'의 전달 방식으로 급속히 발전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공통의 관심이나 활동을 지향하는 일정 수의 사람들이 일정 시간 이상 공개적·비공개적으로 자신의 신상 정보를 드러내고 정보 교환을 수행함으로써 대인관계망을 형성토록 해 주는 웹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로 정의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다양한 기술의 개발로 2000년 이후에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2005년 마이스페이스가 페이지뷰에서 구글을 앞섰고, 2004년 서비스를 개시한 페이습북은 세계에서 가장 큰 SNS로 성장했으며, 특히 2006년도에 서비스 된 트위터는 140자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른 SNS와는 '팔로'라는 독특한 장점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가고 있다. SNS에 적극적인 쪽은 비즈니스부문이었으나 2008년 미국 대선을 통해 정치적 활용 가치에 대한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당시 민주당 후보 오바마는 불리했던 전세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차별적인 '전자우편 캠페인'을 벌여 선거 6개월 전부터 공화당 후보를 압도해 투표 전에 '인터넷 대통령'이라 불려졌다.

SNS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학자들마다 이견은 있으나 2008년 미국 대선, 2010년 영국 총선, 우리나라의 '분당대첩',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2012총선'과 지난 대선 등의 선거에서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투표 독려가 새로운 선거 도구가 되고, 조직과 동원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우리나라에서의 초창기 SNS선거운동은 투표율이 낮은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세가 강한 진보 성향 정당들이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진보성향 세력들에 의해 독점되다시피 했던 SNS는 2012년 총선과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보수성향 세력이 대등한 힘을 보여주게 되었다. 특히 지난 대선은 SNS가 중심이 된 첫 선거로 선거 이슈가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었고, 1987년 이후 보수-진보 진영이 총 집결해 양자 대결을 펼쳐 야당후보의 '종북논란'속에 결국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키는데 기여했다.

이번 6·4지방선거도 신당인 '새정치연합'의 파괴력과 정당공천제 폐지 등 선거제 개편에 이어 SNS가 선거 판도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 예측된다.

과거와 달리 지금의 선거법은 조직과 돈의 사용에 대해 엄격하게 제한이 있기에 조직중심, 대규모 미디어 홍보 중심에서 후보이미지 중심,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를 하고 있다. 이미 전국의 발빠른 후보자들과 선거캠프, 후보 지지자들이 최우선의 수단으로 SNS팀을 가동하여 오프라인과 효율적으로 접목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플랫폼”을 형성하고자 고심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정치적 소신과 지역현안에서 부터 사회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SNS 선거운동은 선거비용 절감과 후보의 활동이 유권자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기 때문에 선거운동의 투명성 제고와 유권자가 후보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선거 혁명을 몰고 올 것은 자명한 일인데, 애석하게도 충청권 후보자들의 SNS활용은 아직 미약한 단계다.

가장 큰 이유는 SNS 선거운동에 대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변화에 현실인식 부족과 전문가의 부재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정치 혁명을 몰고 올 것으로 예견되는 SNS의 효과를 극대화해 승리 할 후보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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