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시간 연장 등 근본대책 필요”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투표시간 연장 등 근본대책 필요”

충남선관위 파워유저 초청행사… 젊은층 인식개선과 여론주도 다짐

  • 승인 2014-03-19 18:21
  • 신문게재 2014-03-20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파워유저(파워블로거, 오피니언 리더)들은 70여일 남은 6ㆍ4 지방선거에 대해 “정치 허무주의에 빠져있는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와 약속을 지키는 책임있는 지방일꾼 선출을 위해 인터넷상에서의 활동과 여론주도층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9일 충남선관위가 선거체험과 지방선거 정보제공 등을 위해 마련한 '공감 0604' 행사에서 파워유저들은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과 한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2011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김기욱씨는 자신의 블로그 주 방문객이 젊은층이라면서 “지방선거는 지역을 이끄는 참 인재를 뽑는 중요한 선거인데 젊은층의 선거 인식률은 매우 낮다”고 지적한 뒤 “대학생과 젊은층이 많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만큼 적극적인 포스팅을 통해 젊은 사람들의 지방선거 인식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충남도민리포터 이원하씨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분들을 뽑지 않아야겠냐”고 전제한 뒤 “당선되고 나서 상위층하고만 교류하지 않고 민초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 지역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지방선거 중요성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파워블로거도 있었다.

2013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인 김용택씨는 “지방선거가 지역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데 시민들이 정치허무주의에 빠져있어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전투표제의 도입은 좋은 일이지만 더 나아가 선거 연령을 낮추거나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블로그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만큼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워블로거들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활발한 SNS사용에 대해서는 후보자들의 이름과 얼굴 그리고 공약 등을 지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은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파워블로거들의 역할을 기대하면서도 이들의 객관성 있는 포스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심미선 교수는 “지방선거는 고향, 동네, 마을 즉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치논리가 아닌 생활논리로 치러져야 하고 구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자를 뽑는 책임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 교수는 파워블로거들에 대해 “오피니언 리더들이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을 때 파워블로거들은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여론과 밀접하게 행동하고 학력이나 지위 등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론과 소통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신기원 교수도 “파워블로거들이 여론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파워블로거들은 사실 중심으로 포스팅을 해 객관적이고 공정성있는 정보들을 누리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