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기만 해도 뭉클해지는 그 이름… 엄마는 나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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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기만 해도 뭉클해지는 그 이름… 엄마는 나의 힘입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28~30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국민엄마' 강부자 주연… 벅차도록 뜨거운 가족愛 그려

  • 승인 2014-03-19 14:00
  • 신문게재 2014-03-20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부르기만 해도 가슴 뭉클한 이름이 있습니다… “엄마.”

'국민엄마' 강부자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름 석자만으로 깊은 신뢰를 주는 배우 강부자는 2년만에 다시 대전 시민들을 만난다. '친정엄마와 2박3일' 2009년 초연 당시 엄마라는 캐릭터가 가진 통념적인 진부함 속에서도 진정성 어린 연기로 단연 차별화되는 무대를 선보이며 수많은 모녀관객과 중장년층을 공연장으로 이끌어 전국민적인 엄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배우 강부자와 함께 연극을 이끌고 있는 '딸'에는 MBC '해를 품은 달', KBS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탁월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미선과 유시어터와 국립극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서림이 초연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 해오고 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영은 어느 날 연락 없이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한다. 딸은 혼자서는 밥도 잘 차려먹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궁상맞고 속상해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 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지난 이야기와 서로의 가슴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으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아프기만 하다. 오랜만에 본 딸의 모습은 어딘가 많이 아프고 피곤해 보임을 눈치챈 친정엄마는 점차 다가올 이별의 시간을 직감하게 되는데….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진정한 가족연극으로 엄마와 딸, 나아가서는 가족 전체를 아우르는 '사랑'이 가득한 연극으로, 힘이 부치는 세상살이에도 가족을 통해 '이겨낼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3시ㆍ7시, 30일 오후 2시. 4만4000~ 7만7000원. 문의 1588-9285.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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