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이주의 시대… 지자체만의 맞춤형정책 필요

  • 다문화신문
  • 아산

21세기는 이주의 시대… 지자체만의 맞춤형정책 필요

아산 다문화가족 약 1800세대 생활 언어소통·외로움 등 정착방해 요인

  • 승인 2014-03-18 14:33
  • 신문게재 2014-03-19 10면
  • 아산=진미영(중국)아산=진미영(중국)
● 다문화 신문

21세기는 이주의 시대(The Age of Migaration) 라고 한다. 세계 인국의 3%에 해당하는 2억명이 국제이주를 하고 있다. OECD 국가의 인구증가요인 중 40%는 이민에서 차지하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결혼이민자가 증가했으며, 이후 2005년까지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등을 통해 국제결혼을 하는 한국 남성이 증가했다.

2010년 이후부터는 속성 결혼 등에 따른 이주여성의 피해사례가 발생해 사증심사 기준, 국제결혼 중개법상 기준이 강화됐다. 이러한 후속 조치 이후로 2012년 12월말 기준으로는 2011년 대비 약 7.3%정도의 결혼이주여성 비율이 감소했다. 2011년 12월말 기준으로 결혼 이민자는 약 13만 5080명이며, 다문화가정 자녀는 약 15만 1154명에 이르고 있다. 아산시에도 약 1800세대의 다문화가족과 자녀 15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어느 설문 조사에 의하면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으로 한국어 50%, 외로움 18%, 자녀양육 14%, 한국문화9%, 한국음식 4%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류문화 드라마 속에서 보아왔던 집과의 차이, 외딴 농촌에서의 정서적 고립감, 한국 요리의 어려움, 배우자 및 가족관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 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국가 및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호 존중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맞춤형 정책이 요구된다.

아산시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어, 통번역, 정보제공, 상담지원, 사회통합교육과 전국최초 우체국과의 협력을 통한 집배모니터링사업을 하고 있다. 집배모니터링사업은 다문화가족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정보제공, 소식지 전달, 다문화사업홍보, 취약가구 및 사각지대발굴, 기부물품무료 배송 등을 담당한다. 또 다문화 부부 건강가정 육성 프로그램으로 부부의 날 행사 추진, 아버지학교 운영, 가족캠프추진, 다문화합동결혼식을 내실있게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다문화 2세들이 글로벌 인재로 커 나갈수 있도록 기초교육지원, 토요스쿨, 글로벌 북카페 운영 체육동아리 활동, 독서 탐험대, 이중언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생활 적응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아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최근 교육공간 확장을 위해 배움터를 만들었고, 충청남도 거점센터 지정, 여성가족부 시범통합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아산=진미영(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 개최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교육위 통과
  1. [WHY이슈현장] 물오른 관광 대전 체감은 여전히 어려워, 왜?
  2.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3.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4.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5. 한국시니어모델협회와 함께 하는 '사랑의 짜장면 나눔봉사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