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한 111.9를 기록했다. 지난 2월(107.7)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닥터아파트는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350곳을 대상으로 3월(2월 17일~3월 13일)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했다. 매수세지수는 79.1로 전월(69.7)대비 9.4포인트 상승했다.
1월 이후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선 오른 가격에도 추격매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 가격급등 부담과 2.26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전·월세 과세가 발표되며 관망세로 돌아서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
거래량지수는 93.7을 기록, 전월(88.6)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새학기 수요가 줄면서 전세거래가 감소하고 있다. 매물량지수는 126.9를 기록해 전월(129)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전세는 새학기 특수가 끝났고 매매는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세가 잠시 주춤해지자 매물소진속도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가격전망지수는 147.7을 기록해 전월(143.6)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가격전망지수는 1월 이후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각종 규제완화와 집값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집값 상승기대가 아직있고 급매물이 소진되며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고 분위기다”고 전했다.
한편 주택시장지수는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다. 가격, 매수세, 거래량, 매물량 등 4개 지수로 구성된다. 100이상이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것이며 100이하이면 하락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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