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전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대전시가 발표한 ‘2013년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를 통해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해동안 이웃을 위해 지갑을 열어본적이 있으셨나요?’ 2013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10명중 6명은 1년간 기부경험이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음은 열려있지만 좀처럼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것이 ‘기부’인것 같다.
대전 시민들의 나눔성적은 어느정도일까. 작년 시민 1인당 평균 기부횟수는 6.0회였으며 ‘사회복지단체를 통한 후원’이 7.9회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교단체를 통한 후원(헌금제외)’이 5.9회, ‘대상자(단체 등)에게 직접 후원’이 5.6회였다.
기부금액은 연간 19만8000원으로, 시민들은 매월 16,500원 꼴로 지갑을 열고 있었다. 후원 경로를 보면 ‘종교단체를 통한 후원(헌금제외)’이 30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복지단체를 통한 후원’이 266,045원으로 뒤를 이었다.
생각해보면 기부는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물건을 사면 일정액이 후원금으로 지원되기도 하고, 블로그 포스팅으로 생긴 ‘콩’을 모아 작은 후원을 하기도 한다. 이웃을 돕는다는것은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위대한 기부가였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로 사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나, 죽은 뒤에도 부자로 남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의 50조원 기부는 마음보다 앞섰던 행동의 결과물이지 않았을까.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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