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테미창작센터 첫 입주 작가들이 표지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완석, 요건, 정재연, 김태훈, 유목연씨. |
선정된 입주예술가는 정재연, 오완석, 김태훈, 박형준, 유목연 등 5명의 국내 작가와 Jurgen Dunhofen(남아공/3.3~5.30 입주), Sarawut Chutiwongpeti(태국/6.2~8.29 입주), Simon Whetham(영국/9.1~11.28 입주) 등 3명의 외국인 작가들이다.
입주예술가들은 아티언스 프로젝트 협업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기획전,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국내외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으며 창작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입주를 끝내고 한참 작업 환경을 만들고 있는 작가들을 15일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만나 각오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태훈(33) 작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내가 선택된 것에 대해 너무 기뻤다. 창작센터의 첫 시작인 만큼 앞으로 내 작업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LED 장갑을 이용해 도깨비를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그는 평면적인 것을 탈피해 입체적인 표현을 연구할 계획이다.
정재연(35) 작가는 '테미'가 주는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이곳이 예전에 도서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갖고 있는 중”이라며 “주민들의 추억이 남아있는 친근하고 널리 알려진 공간에서의 창작 활동은 공공성을 담아내기 좋다”고 말했다.
유목연(36) 작가는 융복합이라는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대전은 과학도시라고 불릴만큼 과학을 소재로 한 재료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며 “과학과 예술이 융복합된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랑의 콜센터', '히든키친'등 시민들이 보다 쉽게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아트 작업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완석(31) 작가는 창작센터 입주를 통해 자신의 작업세계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는 “현재까지 '있음과 없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며 “창작센터를 통해 작가들과의 교류, 관객과의 소통 등으로 '인식'이라는 주제로 변화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작가는 개인 사정으로 아직 입주를 완료하지 못했다.
한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오는 27일 개관식과 개관전을 개최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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