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단]첨단산업 전진기지 발돋움…글로벌 도약 노린다

[대덕산단]첨단산업 전진기지 발돋움…글로벌 도약 노린다

연간 생산액 7조 6000여억원… 실질적 지역경제 한축 2020년까지 생산 15조원·수출 50억달러 목표 총력

  • 승인 2014-03-16 15:47
  • 신문게재 2014-03-19 2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상공의날 특집]대덕산업단지

대덕산업단지(이하 대덕산단)가 지난해 20주년을 맞으며 성년이 됐다. 대덕산단은 그동안 입주기업과 관리공단 등의 노력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물론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써 첨단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 했다.

현재 까지 연 생산액이 7조6000여억원에 육박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경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관리공단 또한 15년 전부터 숙원사업이었던 주유소 사업을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함으로써 입주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재정자립을 늘여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관리공단 자립도는 85%에 달할 정도로 입주기업과 상생 발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 재정자립을 목표를 두고, 산단 내 입주기업과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환원 사업 모색하고 있다. 성년이 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은 대덕산업단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대덕산업단지 전경.
▲ 대덕산업단지 전경.
▲탄생=우리나라는 1970년대 경제개발 계획으로 중화학공업이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철강과 조선·비철금속·기계·전자 및 화학공업은 6대 전략산업으로 분류돼 집중적으로 육성됐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자·정밀분양 등을 앞세워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후 21세기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지식경제 패러다임 아래 산업단지가 추진됐다.

대덕특구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은 대덕산단 역시 지역발전은 물론 첨단기술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중부내륙의 핵심 산단인 대덕산단은 1993년부터 1999년까지 10여 년에 걸쳐 대덕구 문평동, 신일동 일원에 311만3000㎡여평(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전자, 화학, 금속, 섬유, 제지, 음식료업 등 기업이 입주 생산 및 첨단산업기술을 재현하고 있다.
2005년에는 '실리콘밸리 그 이상의 실현'이라는 가치 아래 연구단지와 대덕밸리, 3·4 산업단지가 지역의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재도약 기회를 맞이했다. 지역의 차세대 동력 기지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연구단지의 R&D인프라, 산·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차별화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필요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2008년 기존 명칭인 대전 제3·4산업단지를 대덕산업단지로 변경해 브랜드 강화는 물론 입주기업의 홍보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전국산업단지로서 발돋음하고 있다.

조성 당시 전통제조업 중심이던 대덕산단은 노동집약형 구조에서 탈피 첨단기술 혁신 상품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혁신형 산업구조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공단 업무 다변화를 위해 대전세관 내에 수출입지원센터를 개장운영하면서 입주기업에 대한 신속한 수출입 업무지원과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면서 입주기업들의 편의를 제공, 기업이 찾는 산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덕산단은 지난 20년을 되돌아 보고 기업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공단으로 거듭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등 지역 산업과 경제 활성화하는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황=대덕산단은 1990년부터 1992년간 총 1234㎡ 부지에 3단지가 조성했다. 산업용지 847㎡와 지원용지 47㎡, 공공용지 286㎡, 녹지구역54㎡로 산업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4단지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총 1879㎡ 부지에 산업용지 1329㎡, 지원용지 131㎡, 공공용지 1090㎡, 녹지구역 597㎡, 주거지역 660㎡ 조성했다. 이는 지역의 산단 조성으로 산업발전은 물론 첨단기술 패러 다임 변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함이다.

대덕산단 설립을 바탕으로 1995년 54개사가 입주해 현재는 360개 사가 산단 내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20년간 6.5배 증가했다. 고용현황 역시 최초 2600명의 근로자가 종사했지만, 현재 1만2000여명으로 4.6배 증가했다. 대덕산단은 20여 년 동안 지역 고용창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등 산업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생산은 1995년 생산액 3700억원으로 생산성 향상에 발돋움하면서 현재 19배가 넘은 7조억원을 생산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는 대전 총 생산액의 22%에 해당하는 규모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일조하는 등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수출은 5억달러로 시작해 현재 27억달러에 달해 45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 총 수출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63%에 달한다.

▲비전 2020=대덕산단은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덕산단은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산업·경제를 앞장서겠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생산 15조, 수출 50억달러 달성을 위해 달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성 당시 노동집약형 전통 제조업과 함께 첨단기술 혁신을 무장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혁신형 산업구조로 변모를 시키는 한편, 대덕 R&D 특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제품 개발과 제품생산 역할을 하는 테스트 베드, 전문생산 기능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입주기업과 지역민들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 사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상권 이사장은 “2013년은 산단이 20주년을 맞는 의미가 깊은 해였다. 이는 입주기업들의 노력과 지역민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입주기업과 기관, 지역민들과 상호작용을 더욱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 최고의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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