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80만명 정보유출… 소비자들 “뭐했나” 분통

  • 경제/과학
  • 유통/쇼핑

kt, 980만명 정보유출… 소비자들 “뭐했나” 분통

  • 승인 2014-03-11 18:12
  • 신문게재 2014-03-12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 KT 개인정보 유출 사실확인 사이트 캡처화면(https://checkinfo.olleh.com/w/default.asp)
▲ KT 개인정보 유출 사실확인 사이트 캡처화면(https://checkinfo.olleh.com/w/default.asp)

“주민번호부터 신용카드 번호에 카드 유효기간까지 12개 정보가 다 유출됐습니다.”

kt가 11일 0시부터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정보 유출을 확인한 고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11일 0시부터 올레닷컴 홈페이지(www.olleh.com)와 케이티 홈페이지(www.kt.com), 고객센터(무선 114번, 유선 100번)를 통해 시작된 유출된 개인정보 확인은 모두 12개 항목으로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은행 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 관련 정보다.

홈페이지에서 SMS본인인증 또는 아이핀 인증을 하면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고객님께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고객님의 정보가 유출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하겠습니다”라는 사과 문구가 나온다.

kt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1170만8875건으로 여러개의 번호를 보유한 중복보유자를 제외하면 981만8074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이날 정보유출 내용을 학인한 고객들은 12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면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휴대폰부터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TV까지 모두 kt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직장인 최재숙(37)씨는 “10년 넘게 KT만 이용했는데 결국 개인정보유출로 돌아왔다”며 “휴대폰 가입도 호갱님 소리를 들어가며 가입하고, 개인정보까지 넘겨 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부 김진영(35)씨도 “신용카드사 정보 유출에 이어 kt정보 유출까지 되니, 도대체 개인 정보라는게 있기나 한 건지도 모르겠다”며 “최첨단의 IT강국이라는 곳에서 왜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일이 터지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위반 사실 적발시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