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하고 있는 언어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어 교육'이 시작돼 다문화가정으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 교육'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단계별 수업에 따라 별도로 진행된 개강식에는 1단계 수업 수강생 38명, 2단계 수업 수강생 30명, 3단계 수업 수강생 17명, 4단계 수업 수강생 18명 등 총 103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어 교육은 다문화가족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수준에 맞는 단계별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가족 내 의사소통의 어려움 및 갈등을 해결하기 위함으로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수업이다.
센터는 이번 개강식을 시작으로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녀, 외국인가족, 유학생가족, 새터민가족을 대상으로 올해 22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씩 오는 12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적 제약으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천안시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교육 장을 비롯해 천안역 교육장과 성환주민자치센터 등에서도 교육이 이뤄진다.
한국어 교육은 교육대상자의 수준에 따라 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 희망자는 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육단계를 정하게 된다.
교육은 국립국어원 발행 '여성결혼이민자와 함께하는 한국어교재'를 중심으로 기본 대화습득과 문장유형, 간단한 의사표현 익히기 등 생활에 필요한 영역별(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교육이 진행된다.
또, 주교재 외 전단지 및 생활광고지, 사진, 영상물 등 다양한 부교재를 사용하며 결혼이민자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재현해봄으로써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적 의사표현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천안=네시잔독(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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